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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주 중국 조선, 한국 유조선시장 잠식 '경고등'

  • 송고 2018.03.16 16:10 | 수정 2018.03.16 16:2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클락슨 가격 8300만달러서 상승 중…중국, 저가 수주 "당해낼 수 없어"

VLCC 실적 보유 중국 "노하우 쌓아 초대형 유조선 인도기간 줄이면…"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한국 조선업계가 건조한 유조선들.ⓒ각사

올해 한국과 중국의 조선사가 해외 선사로부터 수주한 VLCC 가격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중국의 저가수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저가를 무기로 수주실적을 늘리고 있는 중국 조선업계가 기술력을 축적해 선박 인도 시점을 단축해 한국을 위협하는 상황이 머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대한해운과 VLCC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협상을 통해 척당 8500만달러 수준의 가격에 건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우조선해양도 그리스 선사인 판테온 판테온탱커스(Pantheon Tankers)로부터 VLCC 2척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노르웨이 투자회사인 아폴로 에셋(Apollo Asset)으로부터 VLCC 3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척당 8500만달러 수준에 계약이 이뤄졌으며 오는 2020년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중국의 경우 보하이 조선(BSHIC)은 이달 쿠웨이트 선사인 KOTC(Kuwait Oil Tanker Co)로부터 VLCC 1척을 수주하는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0년 안에 인도될 예정이며 선박가격은 한국 조선사의 수주가격에 크게 못미치는 7900만달러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업계의 저가 수주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0만DWT급 이상의 VLCC의 시장가격은 8300만달러 이상이지만 보하이 조선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VLCC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32만DWT급 VLCC 신조선가는 8450만달러로 지난 1월(8300만달러) 대비 150만달러 상승했다.

현지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업계의 저가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는 선박가격의 하락을 부추기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조선업계가 저가 수주와 이를 뒷받침하는 중국 금융권의 선박금융 지원에 힘입어 벌크선과 유조선 시장 등에서 공격적인 수주영업에 나설 경우 도저히 당해 낼 재간이 없다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한국 조선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앞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에서 중국이 공격적인 저가 수주영업으로 수주잔고 채우기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조선 시장을 봤을 때 한국과 중국 조선업계의 큰 차이는 선박 인도기간"이라며 "선사 입장에서는 아직은 선박 인도 시점을 단축하거나 친환경·고효율 설비 장착 등으로 선박 연비를 높일 수 있는 한국으로 선박을 발주하는 게 유리하다고 보지만, 중국이 저가를 무기로 건조실적을 늘리고 인도 기간을 점차 줄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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