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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상장 속도 안나네…왜?

  • 송고 2018.03.17 00:00 | 수정 2018.03.16 15:10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이디야커피 작년 12월 발표 후 별다른 움직임 없어

교촌 상장 길게는 3년 걸려, 불확실성 없애야 성공 가능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

이디야커피 문창기 회장.

프랜차이즈업계에 상장 붐이 일고 있지만, 정작 진행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각 프랜차이즈들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한계에 봉착한 성장판을 다시 열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종 자체의 불확싱이 큰 데다, 이미 부정적 사례도 있어 좀처럼 투자열기가 불지 않고 있다.

17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주식 상장을 선언한 이디야커피가 이후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주식 상장을 통해 공장건립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경영으로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디야커피는 전국에 2200여개 매장을 보유해 커피전문점 가운데 가장 많다. 경기도 평택 1만3223㎡(4000평) 부지에 로스팅공장을 지어 그동안 OEM으로 납품 받던 원두를 직접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식 상장으로 모인 투자금은 여기에 투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올해 내 상장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장 건설은 일단 회사 보유자금으로 착수할 계획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이후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로스팅공장 건설은 예전부터 추진해 온 것이므로, 상장이 늦어져도 회사 보유자금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킨업계 1위 교촌그룹도 주식 상장에 나섰다.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은 지난 13일 창립 27주년 기념식에서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통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시스템은 교촌이 가진 가치와 가능성을 더욱 확장하고, 프랜차이즈 산업 선진화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교촌그룹은 이전부터 상장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구체화하지 않다가 이번 공식 발표를 통해 본격 준비과정에 착수하게 됐다.

교촌은 당장 올해 내로 완료하기 보다는 짧게는 2년, 길게는 3년을 내다보고 있다.

요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씨가 운영하는 외식업체 더본코리아도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에 나섰다. 목표시기는 내년 상반기이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새마을식당·빽다방·홍콩반점 등 21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업계에 상장 붐이 일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소 차갑다.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는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프랜차이즈시장은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이르렀다. 커피시장의 경우 스타벅스와 CJ의 투썸플레이스가 자본력을 앞세워 공격적으로 시장 점유에 나섰다. 커피와 연관된 디저트시장도 유업계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치킨시장은 1위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의 매출(2016년)이 2900억원, 2위 bhc가 2300억원, 3위 비비큐(제너시스비비큐)가 2200억원으로 절대 강자 없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 자체의 불확실성도 문제다. 소위 잘 나갈 때는 들불처럼 가맹점이 늘어났다가도, 열기가 식으면 다시 급속도로 사라지는 것이 산업의 특성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상장에 나섰다가 실패할 수도 있다. 카페베네와 제너시스비비큐가 상장에 나섰다가 실적 악화로 포기하거나 보류한 바 있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요즘 몇몇 업체가 상장 추진에 나섰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많이 가는게 사실"이라며 "주식시장에서는 무엇보다 투자의 안정성이 가장 큰 기준이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키는 포트폴리오와 대책이 마련돼야 상장도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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