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앞두고 수도권 매물 풀려
아파트 물량 집중, 전월세 거래는 모두 줄어
지난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년 동월대비 1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정부 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의 경우 오히려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어 강남 등 수도권 지역의 투기 과열을 잡고 고른 성장을 도모하려는 기존 규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거래량은 6만967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9.8% 늘었다. 같은 기간 최근 5년 평균치(6만5622건) 대비로는 6.2% 증가했다.
지역별로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4% 늘어난 4만538건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은 16.8% 줄어든 2만9141건에 머물렀다.
유형별로도 아파트와 일반주택간 간격은 여전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22.1% 늘어난 4만9366건을 기록했다. 반면 연립·다세대(1만2112건)와 단독·다가구주택(8201건) 거래량은 각각 9.0%, 15.7% 줄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16만423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4%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지난달 수도권 거래량은 10만5745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줄었다. 지방도 5만8492건으로 7.1% 감소했다.
유형별로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7.1% 줄어든 7만7181건을 기록했다. 아파트 외 거래량은 8만7056건으로 7.6% 줄었다.
임차유형별로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9만7955건으로 전년보다 3.1% 줄었다. 월세도 6만6282건으로 1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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