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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한달]①다시 원점…GM, '자구안' 공수표되나

  • 송고 2018.03.14 06:00 | 수정 2018.03.14 08:5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GM, 자구안 제시 대주주책임 자세 보여주나 했지만 '정부.노조 고통분담' 해야 전제조건

자금난, 실사, 외투 지정, 임단협 등 4개의 큰 고비 넘어야 ‘정상화’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군산공장 폐쇄가 결정된지 한달이 지난 가운데 한국지엠의 ‘회생’을 놓고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 노조 등의 이해관계가 여전히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경영 정상화’까지 여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정부가 대주주인 GM 측의 책임있는 역할이 선행돼야한다고 주문했지만 GM 측은 2월말 만기 도래 7000억원을 한달 정도 연장한 것뿐 약속했던 출자전환 및 신규투자 등은 전혀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겸 해외사업본부 사장은 지난 7일 방한해 정부와 산업은행 관계자를 차례로 만나 답보를 보이던 한국지엠 실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2일 한국지엠과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다. 산은은 그동안 의혹이 제기된 △이전가격, △본사대출금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외국인 임직원 인건비 등 원가구조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GM 측은 한국지엠 부평과 창원공장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신청을 내면서 신규 투자계획도 밝혔다.

GM의 7가지 제안으로 알려진 내용은 △총 27억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전액 출자전환 △2개 차종 신차 배정 △신규 설비 투자 총 28억달러(3조원) 규모 등이다. 단, 신규 투자금 중 산은이 약 5000억원을 투자해야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한 △한국GM이 보유한 디자인, 차량개발 등 역량을 미래 신제품과 기술에 활용 △구조조정 비용 중 상당 부분 지불 △외국인파견임직원(ISP) 감축과 리더십 구조 간소화 방안 △한국지엠 경영실사에 원활한 협조 등이다.

하지만 GM이 제시한 내용 중 구체적으로 실행된 것이 없어 정부가 주문한 대주주책임을 면피하기 위한 공수표라는 지적이다. 앞으로 실행 일정도 밝히지 않고 있다. 댄 암만 GM 사장 등의 발언을 비춰보면 정부의 지원과 노조의 ‘비용절감’ 타협안이 나오면 실행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해석된다.

GM이 한국지엠을 살리는데 먼저 고개를 숙였다고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섣부르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앞으로 GM이 차입금 출자전환시 대주주 지분의 감자를 단행할지 여부가 대주주의로서 한국지엠 경영부실의 책임을 다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차입금을 출자전환하면 산업은행의 지분율은 의미없는 수준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산은이 한국지엠 경영을 들여다볼 수 없게 된다”라며 “GM이 자기 지분 감자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를 받아들인다면 한국에 남고자하는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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