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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달러예금·ETF '주목'

달러예금, 133.5억 달러…석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달러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ETF, 올 들어 자금 유입 활발
美 금리상승기 달러 상승 기대…"약달러 기조 유지될 것"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3-13 11:35

▲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상승 기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픽사베이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상승 기조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달러가 쌀 때 미리 사뒀다가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 있는 달러예금 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달러에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064.7원에 출발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원 떨어진 1065.2원에 마감해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26일(1063.9원) 이후 최저치였다.

지난 1월 개인 달러화 예금은 133억5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석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달러 약세와 미국 금리상승이 맞물리며 달러예금 수요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가격이 떨어질 때 사뒀다가 오를 때 팔면 환차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예금은 세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를 3~4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미국 시중금리는 이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가격은 상승한다. 미국이 저금리일 때는 신흥국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시장에 달러가 많이 풀리지만 금리인상기에는 달러 유동성이 줄기 때문이다.

달러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달러화 상승에 베팅하는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에는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11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달러 투자 ETF 중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다음으로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와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에 각각 85억원, 70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뒤를 이었다. 이 ETF는 한국거래소 미국 달러선물지수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ETF다.

자금은 많이 몰렸지만 연초 이후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률은 미미하다.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ETF은 올 들어 지난 12일까지 0.35% 상승에 그쳤다. 삼성KODEX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와 키움KOSEF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ETF도 각각 0.24%, 0.19% 상승했다.

또한 미국이 금리상승기에 접어들었지만 달러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 경제 상승세와 각국 중앙은행의 단계적 통화정책 정상화 등으로 시장금리 상승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시장금리 상승에도 아직 펀더멘탈(기초체력)을 위협할 만큼 수준 자체가 높지 않으며 신용 위험을 발생할 조짐은 없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위험자산 상승 랠리와 약달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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