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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風' 부는 한국씨티은행…은행권내 여성임원비율 '으뜸'

유명순 수석부행장·김정원 부행장 이어 신동금 부행장 선임
다양성 존중 기업 문화 인사 반영…관리자급 여성 인재 다수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등록 : 2018-03-13 11:07

▲ 한국씨티은행이 은행권 '유리천장' 혁파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금 인사본부장을 부행장에 임명하면서 여성 임원이 3명으로 늘었다.ⓒEBN

한국씨티은행내 여풍이 거세다. 은행권내 부행장 이상 임원 중 여성임원 비율이 40%에 육박하는 등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권내 '유리천장' 혁파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처럼 한국씨티은행내 여성임원의 기류가 넓어진 것은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내달 1일자로 신동금 인사본부장을 집행간부 부행장으로 임명한다.

▲ 신동금 씨티은행 부행장.ⓒ한국씨티은행
신동금 부행장은 이화여자대학교와 이화여대 대학원 교육공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모토로라코리아 교수설계 담당자로 경력을 시작했다.

씨티은행에는 1999년 인재개발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인사부장과 인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26년간 인사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신동금 부행장이 인사업무 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역량을 갖췄다"며 "경영위원회(CMC) 위원으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줬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이 신동금 부행장을 선임하면서 씨티은행 내 여성 부행장은 3명으로 늘어났다. 유명순 수석부행장, 김정원 재무기획그룹 부행장과 더불어 이번에 선임된 신동금 부행장이다.

여성 임원이 늘어나면서 씨티은행 부행장 이상 임원 가운데 여성임원 비율은 38%(8명 중 3명)로 업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여성임원 비율이 10%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씨티은행 인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은 성별, 인종, 종교, 문화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해당 직무에 적합한 인물을 선임한다"며 "부행장급 뿐 아니라 관리자급에도 여성 인력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이 같은 행보가 금융권의 유리천장 혁파를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실제 올해 들어 은행권에서는 좀처럼 없었던 여성인력을 기용하면서 유리천장을 흔들고 있다.

올해 초 기업은행에서는 최현숙 부행장을 발탁했고 NH농협은행은 장미경 국제업무부장을 부행장보로, 우리은행은 WM그룹장에 정종숙 상무를, KEB하나은행은 백미경 소비자보호본부장을 전무로, 부산은행은 권미희 부행장보가 준법감시인으로 임명하는 등 여풍이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여성 임원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여전히 금융권에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 같은 변화를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여성 임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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