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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의 '상생 편의점' 이마트24, 3無정책 무색

  • 송고 2018.03.13 16:55 | 수정 2018.03.13 18:1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24, 이달 중 '성과공유형 모델' 추가 도입

월회비 대신 상품 매입액 15% 납부…3無정책 벗어나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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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을 기치로 내세운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이마트24가 출범 8개월여만에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가 출범 당시 강조했던 상생 전략인 3무(無)정책(△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창업 모델을 도입하는 데 따른 것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중 기존 편의점 모델인 상생1형, 상생2형, 창업지원형 외에 추가로 '성과공유형' 모델을 도입한다. 이 모델의 경우 3무정책 중 24시간 영업과 영업위약금 제로 등 2가지 조건은 종전 모델과 동일하지만, 월회비 (로열티)대신 가맹점주가 상품 매입금액의 15%를 월 단위로 본사에 납부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단, 상품에서 담배·서비스상품·소모품·안전상비약 등은 제외된다.

이마트24는 새로운 모델 도입을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편의점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본사에서 정산업무를 대신 처리해줘 편의점주가 점포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상생보다는 본사의 수익 창출을 염두에 둔 모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24 경우 CU 등 타사가 가맹점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것과 달리 월회비를 받는 '상품공급점'이다. 때문에 상품을 가맹점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원가에 마진을 붙여 공급하는 방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컨대 A편의점의 마진율이 6~7%라고 가정하면, 이미 마진을 받고 가맹점에 상품을 공급하는 이마트24는 성과공유형 모델을 도입할 시 15%가 더해져 대략 9~10%의 마진 취득이 가능하지 않겠냐"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홍보전략으로선 이해가 되지만 창업 희망자들은 오인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이마트24 입장에선 매년 적자폭이 커지는 상황도 적신호다. 지난해 공격적인 출점으로 매장수 기준(2846개) 미니스톱을 넘어서며 업계 4위로 올라섰지만, 영업실적은 반대로 고꾸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매장 수 순증으로 이마트24의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14년 140억원에서 꾸준히 적자 폭이 커져 지난해는 517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4년 새 무려 1269억원의 적자를 낸 셈이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해 7월 종전 위드미였던 브랜드를 이마트 DNA를 입힌 '이마트24'로 새롭게 출범하고, 3무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그는 이른바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착한 프랜차이즈'를 내세우며 3무정책을 핵심 전략으로 강조한 바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3무정책에 역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창업을 준비하는 경영주들이 이 모델을 원하지 않으면 선택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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