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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 관세폭탄] "한국산 강관 가장 큰 피해"…정부 "WTO 제소 검토"

  • 송고 2018.03.09 15:15 | 수정 2018.03.09 15:4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유정용 등 강관업체 대미 수출 직격탄

산업부, 미국 측 설득 나서 한국 제외 요구

ⓒ세아제강

ⓒ세아제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 부과 안에 서명하면서 국내 철강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됐다.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은 강관(파이프), 튜브로 분석돼 관련업체들의 수출은 사실상 힘들어졌다.

9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미 철강 수출(37억9000만달러)에서 이번 232조 대상 제품 비중은 73.6%(27억9000만달러)로 전 세계 평균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브라질(78.5%)에 이어 두번째다.

무역확장법 제232조 적용 대상이 되는 한국산 제품의 전 세계 수출 금액은 지난해 244억4100만달러다. 이 중 대미 수출 비중은 12.2%(29억8000만달러)였다. 한국의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강관·튜브(60.5%·16억3400만달러)다.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된 철강재를 강종별로 살펴보면 강관 57%(202만t), 판재류 32.2%(114만t), 봉형강 및 기타 10.8%(38만t)로 강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미 수출이 대부분인 유정용강관의 경우 상무부는 지난해 4월 1차 연도(2014-2015년) 연례재심 최종판정에서 넥스틸 24.92%, 세아제강 2.76%, 기타 13.84%의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2차 연도(2015-2016년)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넥스틸 46.37%, 세아제강 6.66%, 기타(현대제철, 휴스틸, 아주베스틸 등) 19.68%의 반덤핑관세를 내렸다.

대미 수출이 매출에 절대적인 넥스틸은 2차 연도 최종판정에서 예비판정과 비슷한 반덤핑 마진율을 맞는다면 회사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여기에 25% 관세율이 적용되면 사실상 수출길이 막힌다고 봐야 한다. 이에 따라 넥스틸이 추진하고 있는 미국 등 해외로의 공장 이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세아제강 역시 총 매출액에서 미주지역 비중이 25%에 이른다. 에너지용강관 수출이 대부분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결국 25% 관세 부과 대미 수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며 "가격 경쟁력을 위해 미국 진출이 불가피하지만 이마저도 자금력이 부족한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에 추가 관세 부과로 한국의 부가가치는 앞으로 3년간 1조3000억원 이상 줄어들고 취업자도 1만4000명 감소하게 된다는 추산을 내놨다. 한국의 전체 대미 수출은 9억달러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미국의 철강 관세폭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코엑스에서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한국산 철강재에 대한 관세 경감 또는 면제를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측과 관련 협의를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로버트 라이트 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232조 조치 관련 우리 측 우려를 전달했으며 앞으로 양측이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출선 다변화, 내수 진작, 철강재 고부가가치화 등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병행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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