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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엥글 GM 사장, 한국지엠 해법 찾을까?

8일 정부 실무자 만나 투자계획 제시, 외국인투자지역 신청
9일 노조와 비공식 만남 통해 협조 요구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8-03-09 15:13

▲ (우)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데일리안

지난달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은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8~10일 정부 실무자를 만나 신속한 실사를 통한 한국정부의 자금 지원, 외국인투자지역에 따른 조세 감면 등 혜택을 이끌어 내는 한편 노조를 만나 사측이 제시한 비용절감 방안이 포함된 임단협에 빠른 협조를 요구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배리 엥글 사장은 이날 한국지엠 노조와 비공식적으로 만날 예정이다. 엥글 사장은 지난달 19~22일 방한했을 당시도 노조를 만나 한국지엠 회생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지엠 회생을 위해 수반되어야 할 비용절감 등의 논의는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군산공장 폐쇄 이후 3, 4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지만 뚜렷한 협상 성과는 나오지 않았다. 사측이 제시한 임단협 교섭을 전달 받은 노조는 오는 15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사측에 제시할 임단협 요구안을 마련하고 5차 교섭을 진행하겠단 의지다.

노조는 회사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 △ISP 및 상무급 이상 임원 대폭 축소 △한국지엠 차입금 전액(약 3조원) 자본금으로 출자전환 △신차투입에 대한 로드맵 확약 △내수시장 확대 및 수출물량 확대 방안 제시 △미래형 자동차 국내개발 및 한국지엠 생산 확약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GM은 신차가 어떻게 투입될 것인지 구체적 제시안을 내놓지 않고 있고, 신차가 투입될 때까지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생산물량 확대방안 및 장기적 발전 내용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차입금 만기일에 다가오는 상황인데 매출원가 93%, 차입금 이자 5.3%를 내면 어떤 회사도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리 엥글 사장은 전날인 8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등과 함께 문승욱 산업혁신성장실장 등 산업부 실무진을 만나 투자 계획과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요청과 관련해 면담했다.

또 한국지엠에 대한 차입금 전액 출자전환 등의 투자 계획을 산업은행에 공식 제출했다.

GM의 구체적인 투자 제안은 총 7가지다. 투자 제안을 살펴보면 △총 27억 달러(2조9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전액 GM의 출자전환 통한 자본 재조정 △한국지엠에 수출 시장 수요가 높은 2개 차종 신차 배정 △신차 배정에 따른 최신 기술 도입 및 신규 설비 투자에 소요되는 총 28억 달러(3조원) 규모의 투자 참여다.

또 △한국지엠이 보유한 디자인·차량개발 및 연구개발 역량을 미래 신제품과 기술에 활용해 국내 연구개발 역량의 전문성 유지 △영업손실 및 회사 자구계획 추진에 수반되는 구조조정 비용 중 상당부분 GM 본사가 지불 △정부 지원을 위한 산업은행과 삼일회계법인 주도의 경영실사에 원활한 협조 제공 등의 약속이다. 산업은행은 이 같은 투자 계획 내용 검토에 들어갔다.

GM측은 그간 정부와의 실무 협의 등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산업은행과 재무실사가 신속히 진행되길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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