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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외이사 막강해진다…사법·행정관료 출신 수두룩

  • 송고 2018.03.09 14:12 | 수정 2018.03.09 14:1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롯데케미칼, 박용석 대검차장 및 관세청 금감원 산업부 출신으로 꾸려

타 계열사도 중직 관료출신 대거 임명, 총수 구속 등 대내외 환경 어려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월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EBN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월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EBN

롯데그룹이 사법 및 행정 관료 출신들로 막강한 사외이사진을 꾸린다. 롯데그룹이 사드 직격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한데다 지난 2월 신동빈 회장이 예상밖의 법정구속을 당하면서 이른바 '관리 강화'에 들어간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3일에 계열사 대부분의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외이사진을 꾸릴 예정이다. 이번에 꾸려지는 사외이사진은 이전보다 검찰 등 법조계와 정부관료 출신들이 한층 더 많아진다.

롯데케미칼은 5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후보는 김철수 전 관세청 차장, 김윤하 전 금감원 국장, 박용석 전 대검찰청 차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부) 2차관, 임병연 전 케이피케미칼기획부문장 등이다. 이 가운데 조석 전 차관과 임병연 전 부문장은 신규 선임이다. 사외이사 수는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롯데푸드는 정명섭 중앙대 식품공학부 교수와 송찬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정 교수는 전 식품처 식품위생심의위 위원, 송 변호사는 전 서울동부지검 검사장 출신이다. 사외이사 수는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난다.

롯데쇼핑은 박재완 성균관대 대학원장과 최석영 UN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박 대학원장은 전 기획재정부 장관, 최 위원은 전 WTO서비스무역이사회 의장 출신이다. 사외이사 수는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준다.

롯데제과는 송영천 법무법인 세한 대표변호사 회장과 박용호 서울대 미생물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송 변호사는 전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박 교수는 전 농림축산검역본부 본부장 출신이다. 사외이사 수는 변동없이 5명이며,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50억원에서 60억원으로 늘어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석윤 씨와 채경수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이석윤 씨는 전 식품연구원 감사부장, 채 고문은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출신이다. 사외이사 수는 변동없이 5명이다.

롯데손해보험은 문재우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문 고문은 전 금감원 감사, 손해보험협회 51대 회장 출신이다. 사외이사 수는 변동없이 3명이며, 이사 보수한도는 기존 75억원에서 95억원으로 늘어난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4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한다. 사외이사는 최영홍 한국유통법학회 회장, 안승호 숭실대 IT유통물류학과 주임교수, 이장영 김앤장 고문, 방원팔 건양대 초빙교수이다. 이 고문은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 방 초빙교수는 육군 중장 출신이다.

이밖에 그룹지주사인 롯데지주에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전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롯데그룹이 이처럼 막강한 관료출신의 사외이사진을 꾸리는 데에는 롯데가 처한 환경이 결코 녹록치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롯데그룹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인데다 최근 2년간 중국 사드보복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무엇보다 신동빈 회장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항소심이 진행 중이고, 지난 2월에는 면세점 뇌물 혐의로 실형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신 회장 구속 판결은 앞서 비슷한 혐의의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판결과 대조를 이뤘다.

때문에 재계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이 신 회장 2심재판 등 향후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힘 있는 관료 출신들을 대거 기용하는 이른바 '관리 강화'에 들어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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