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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에 선 정지선의 현대백화점

  • 송고 2018.03.08 14:39 | 수정 2018.03.08 14:53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현대百, 업계 순위 만년 3위 신세계에 밀려

현대百, 지난해 총매출 5조7519억원…신세계, 6조 웃돌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현대백화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왼쪽)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사진=현대백화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신통치 않은 백화점 실적 때문에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오랫동안 백화점업계 2위를 수성해온 현대백화점이 신세계백화점에 무릎을 꿇은 탓이다.

특히 정 회장이 백화점과 아울렛 사업을 진두지휘해온 현대백화점 입장에선 만년 3위로 통하던 신세계백화점에 밀려 '넘버3'로 낙인 찍힌 게 더 뼈아플 수 있다는 시각이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총매출은 5조751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총매출이 4조634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신세계의 경우 공시 매출에 아울렛 부문이 포함된 현대와 달리 이 부문이 빠졌다.

신세계의 아울렛 사업은 외국기업인 사이먼과의 합작사인 신세계사이먼이 운영하며, 비상장회사다. 신세계사이먼은 현재 시흥, 부산, 여주, 파주 등 총 4곳에서 대규모 프리미엄아울렛을 운영 중이다.

신세계사이먼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프리미엄아울렛 연매출은 2000억~4000억원 정도다. 앞서 신세계사이먼의 2016년과 2017년 총매출은 각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백화점 매출에 최소 2조원을 더해도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은 6조원을 웃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만년 3위였던 신세계가 지난해 현대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 업계에서는 이같은 순위 변동이 2010년대부터 현대가 2위 자리를 수성해온 점을 감안하면 거의 7,8년만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내실 측면에서도 현대가 신세계에 뒤졌다. 현대는 지난해 총매출과 영업이익이 각 1.4%, 2.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신세계는 각 4.6%, 11.1% 증가해 선방한 실적을 내놨다.

이는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먹히면서 그 효과가 매출로 직접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2016년에만 2월 서울 강남점 증축을 시작으로 3월 부산 센텀시티몰 증축 오픈, 6월 김해점, 9월 하남점, 12월 대구점 신규 출점을 하며 총 5개 신규 점포를 열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회사마다 매출 산정 기준이 달라서 신세계의 경우 온라인 매출이 포함돼 있고, 현대는 포함돼 있지 않아 비교가 어렵다"며 "백화점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순위 경쟁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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