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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는 '그린바이오'...화학·식품·제약사 눈독

LG화학, 휴온스, CJ제일제당 등 인수합병 등 투자 확대
오는 2030년 전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 6400조 관측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등록 : 2018-03-07 15:15

▲ 경기도 소재 한 생명공학연구소에서 전통육종에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하여 우수한 품종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EBN
화학·제약·식품 등 R&D(연구개발) 기반 산업에 속한 주요 기업들이 '그린바이오' 키우기에 열중하고 있다. 생태계 보존, 인구 증가, 식품 안전 인식 고조 등 인류 먹거리에 대한 생산성 문제가 꾸준히 논의되면서 첨단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농업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휴온스, CJ제일제당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그린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크고 작은 인수합병을 통해 그린바이오 사업을 확장시키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기업들은 그린바이오 사업을 통해 유전자 변형 기술이나 작물 보호제 개발에 나서는 등 해충이나 자연환경에 취약한 농작물의 생산력 증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화학기업 바스프, 화학 및 제약사업을 하는 바이엘 등 글로벌 업체들이 그린바이오 전문업체를 인수하며 시장 규모를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의 2017년도 '그린바이오 기술 차세대 녹색혁명' 보고서에 따르면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종자와 작물보호제 전세계 시장 규모는 현재 1000억 달러(한화 약 100조원)를 웃도는 상황이다.

급격한 기후·인구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2030년 그린바이오 시장은 6조 달러(한화 약 6400조)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초소재 산업을 이끌고 있는 LG화학은 2016년 동부팜한농을 인수, 이듬해 자회사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하며 그린바이오(식품농업)와 레드바이오(보건의료) 통합 시너지를 추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LG화학의 전체 바이오 부문 매출은 1조원을 넘어섰다.

일부 제약사들도 '레드바이오'와 '그린바이오' 부문을 동시 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기적의 치료제' 유전자 교정 기술로 유명한 바이오기업 툴젠은 경북 포항시 소속 산학 협력체와 함께 그린백신·그린바이오 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툴젠은 그린바이오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단백질 생산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러, 국소마취제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휴온스글로벌도 2016년 사료전문기업 바이오토피아를 인수하며 그린바이오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바이오토피아의 발효 추출기술을 접목해 올해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반대로 CJ제일제당은 의약품 개발 자회사 CJ헬스케어를 매각하고 그린바이오 집중 육성으로 방향을 전면 수정했다. CJ제일제당은 본업인 식품사업과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단백질 원료인 아미노산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산업은 고부가가치의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된다. 제품이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수 있어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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