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애경산업 "2020년 매출 1조클럽 등극할 것"

송고 2018.03.06 19:07 | 수정 2018.03.06 19:07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올해 코스피상장 1호 기업…오는 22일 상장

"화장품 사업으로 대규모 성장 이끌 것"

올해 코스피상장 1호 기업인 애경산업이 오는 2020년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애경산업

올해 코스피상장 1호 기업인 애경산업이 오는 2020년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이라고 상장 포부를 밝혔다.

이윤규 애경산업 대표(사진)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 브랜드 출시와 중국 등지로의 수출 확대 등을 통해 화장품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주력 화장품 브랜드인 '에이지 투웨니스(AGE 20's)', '루나(LUNA)' 등의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모기업으로 지난 1985년 설립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주방세제 '트리오'와 치약 브랜드 '2080', 헤어케어 브랜드 '케라시스' 등 생활용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2013년 홈쇼핑에서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팩트(견미리 팩트)'가 히트를 치면서 화장품 사업이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4405억원, 329억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 중심에서 수익성 높은 화장품 사업의 비중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21% 증가했다. 화장품 매출 비중은 2015년 14.3%에 불과했지만 2016년 25.9%, 2017년 36%(3분기 누적 기준)까지 증가하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홈쇼핑에서 큰 인기를 끈 견미리 팩트를 내세운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루나' 외에 신규 브랜드로 '더마브랜드', '플로우(FFLOW)'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애경산업은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중국 H&B 스토어, 현지 역직구몰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중국 이외에도 일본 QVC 홈쇼핑 채널 및 미국 아마존 시장에도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애경산업은 오는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3~14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피시장 상장을 통해 7602억~890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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