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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주총 앞두고 CEO 연임 줄잇는 증권가, 장기적 안목이 답

  • 송고 2018.03.06 11:28 | 수정 2018.03.06 11:2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교보·대신證 대표, 사실상 연임 확정…'평균 임기 3년' 증권가에서 고무적

장수 CEO가 실적도 우수…장기 농사 지을 수 있는 CEO 뽑고 신뢰 보여줘야

이경은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이경은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이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CEO(최고경영자) 연임이 줄을 잇고 있다. 이미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등이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부침이 심해 단명하기 쉽다는 증권사 사장 자리를 오래도록 유지하는 장수 CEO가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 CEO들의 공통점은 지난 임기 동안 우수한 경영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 2008년부터 교보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는 2015년 회사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작년에도 역대 두 번째 규모의 순이익을 올렸다.

연구결과도 장수 CEO가 탁월한 경영성과를 낸다는 것을 방증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001년부터 2016년까지 71개 증권사 CEO 179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증권업계 CEO의 재임 기간의 중간값은 3년에 불과했다.

대부분 CEO들은 취임 이후 3년차까지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취임 4년차 이상의 장수 CEO들은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증권사 실적은 국내외 시황과 정책 등 대내외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CEO와 직원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에 의해 한 해 농사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농사 짓는 땅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때에 맞춰 갈고 거름을 줘야 하는 것처럼 증권사도 대내외 경영환경을 계속 주시하고 시기적절하게 인력과 자본확충 등 투자를 단행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평균 임기 2~3년으로 단명하는 CEO로서는 이러한 장기 농사를 지을 엄두가 나지 않을 뿐더러 단기 실적에 급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회사의 발전보다는 본인의 보신을 꾀하는 CEO는 퇴출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의사결정권자인 최대주주와 이사회 구성원들이 장기적인 안목과 혜안을 갖고 적절한 역량과 경쟁력을 겸비한 CEO를 뽑는 것이 먼저다. 또한 선임 이후에는 CEO가 회사의 발전을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로간의 신뢰가 밑바탕이 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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