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출범

송고 2018.03.05 17:17 | 수정 2018.03.05 17:17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내년 센터 설립 목표로 AI플랫폼 도입 추진

"한국 실정에 맞는 신약개발 환경 조성 목표"

"궁극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게 목적이다. 국가산업 발전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될 것."

이동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추진단장은 5일 서울 방배동 협회 본관에서 개소식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AI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은 이날 국내 제약산업에 AI신약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센터 설립의 필요성과 향후 1년간의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추진단은 내년 센터 설립을 목표로 올해 AI플랫폼 시범 적용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단은 올해 ▲AI 신약센터 설립을 위한 전략 수립 ▲AI 플랫폼의 도입 및 운영 경험 축적 ▲한국 실정에 맞는 AI 개발 기반 조성 등 세 가지 과제를 중점으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동호 단장은 "전세계적으로 AI서비스를 활용하는 다국적 회사들간에 일종의 AI소사이어티가 형성돼 있다. 한국은 아직 거기에 속하지 못했다"며 "우선 추진단은 인공지능 플랫폼의 도입 및 경험 축적해 한국 실정에 맞는 신약개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AI신약개발 플랫폼 도입에 의견을 함께한 국내 17개사와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AI신약개발 플랫폼 수요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 역시 현재 범위를 확장해 제약사, 연구기관 등 보건의료 전분야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차산업 전문위원은 "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희귀질화에 대한 약도 나오고 약값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인공지능 이용해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조단위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베네핏이 나에게 돌아오겠구나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센터 추진단이 원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동호 단장은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에서 개별 업체를 접촉하기는 어려운 만큼 협회와 추진단이 국내 제약산업의 '대표성'을 갖고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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