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팀장, 부정 채용 관여 등 업무 방해 혐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 5일 오후 늦게 결정 예상
KB국민은행의 채용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B국민은행 인사 담당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지난달 28일 신입 행원 채용 비리에 적극 관여한 혐의(업무방해)로 국민은행 인사팀장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15·2016년 신입행원 채용에서 'VIP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최고경영진의 친인척 등를 부정 채용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0명의 지원자의 인적사항과 추천자 직함 등이 적힌 VIP 리스트를 관리해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의혹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확인한 국민은행의 채용비리 의심 사례는 3건이다. 특혜가 의심되는 3명에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도 포함돼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 내 윤 회장의 사무실과 채용담당 부서 등 6곳을 동원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인사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A씨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5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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