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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준비하는 삼성물산…'격동의 3월'

  • 송고 2018.03.05 12:43 | 수정 2018.03.05 12:4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16일부터 2주간 상일동 사옥 이전…경영효율화 차원

22일 주총서 이사회 운영방침 변경…투명경영 제고

삼성물산 판교 사옥.ⓒ삼성물산

삼성물산 판교 사옥.ⓒ삼성물산

삼성물산이 3월을 맞아 회사 안팎으로 일대 쇄신작업에 돌입한다.

이달 중순 건설부문이 판교에서 상일동 사옥으로 이전하는 데 이어, 주주총회를 통해 사상 최초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임명하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역할도 분리한다.

자세한 사옥 이전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사회 운영방침 변경의 경우 그동안 회사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재판으로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를 회복하고 투명경영을 제고한다는 의지가 담겼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16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상일동 사옥으로 이전작업을 실시한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상일동 사옥에는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이 입주해 있다. 이 때문에 지난 2017년 삼성물산 이전설이 수면 위로 나올 때부터 양사간 합병설 등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물산은 지난 2016년 서초동 사옥에서 현재의 성남 분당구 판교 사옥으로 이전했다. 당시 삼성물산은 5년간의 임대계약을 맺었으나 2년이 채 안 돼 또 다시 사옥 이전을 결정한 것이다.

판교 이전에 따른 비용 부담 및 상당수 임직원들의 주거지 이동 등의 불편을 감수하고도 이런 결정을 또 내린 것은 그룹 차원의 합병이나 조직 통·폐합 외에는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

마침 양사가 오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시작한 것도 합병설을 부추겼다. 똑같은 건설 계열사로서 사업 중복 등의 이유로 양사의 합병설은 과거 수년간 제기돼 왔으나 오랜 실적 부진으로 크게 확대되지는 않았었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옥 이전은 경영효율화 차원일 뿐 합병은 논의된 적도 없다"라며 "주택사업 등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삼성물산으로서는 화공플랜트가 주력인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해 봤자 실익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건설부문 사옥 이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물산은 오는 22일에는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 운영 방침을 변경한다.

우선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양측의 역할이 분리된다. 또한 사외이사진에는 삼성물산 최초로 외국인인 필립 코쉐씨가 합류하게 된다.

삼성물산 측은 "주주가치 제고 및 투명경영 실천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물산 최대주주이자 삼성그룹 오너인 이 부회장은 정경유착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 2월 초 집행유예가 결정되긴 했으나 그동안 여론으로부터 오너 중심 경영 및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비판에 시달려 왔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때문에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및 지배력 강화를 위해 과거 제일모직과의 합병 과정에서 정치권과 결탁한 것이 아니냐는 혐의를 받았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주총은 삼성물산이 새로운 방침으로 과거와 결별하고 주주들의 재신뢰를 받게될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주 배당 확대 결정도 이러한 차원에서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 1월 초 이사회를 열어 앞으로 3년간 매년 3300억원(주당 2000원)을 주주들에게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결산기 배당금 908억원(주당 550원)보다 3.6배 늘어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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