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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이팔성 전 회장에 대한 관심…김정태는 왜?

  • 송고 2018.03.02 15:00 | 수정 2018.03.02 19:2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전 회장 조사 주장 나와

이상화 승진 관련 김정태 회장 압력행사 의문

명동 하나금융그룹ⓒ연합

명동 하나금융그룹ⓒ연합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우리금융지주의 이팔성 전 회장이 20억 이상의 뇌물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김승유 전 회장은 "권력의 비호를 받아왔다는 것이 공지의 사실일 정도"라며 "과연 돈거래는 없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교롭게 김승유 전 회장에 대한 수사 촉구 주장이 나오면서 인연이 있는 김정태 현 회장에 대한 고소·고발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정의연대와 참여연대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은행장(이하 함영주)을 고발했다.

정유라에게 특혜성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진 이상화 전 하나은행 독일법인장에 대한 특혜성 인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은행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특정경제범죄법(배임) 등의 혐의였다.

이에 따르면 ▲당시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정유라가 개인 보증신용장(L/C)을 발급 받았고 ▲최순실(정유라의 모)의 예금으로 외화 송금이 가능함에도, 그 예금을 담보로 정유라 명의의 개인 보증신용장(L/C)으로 대출을 해 자금세탁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예금과 임야를 담보로 집행되는 통상적인 대출의 경우, 연 3~6%의 금리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정유라에게 적용된 연 0.98%의 금리는 일반적인 수준의 거래조건이라고 보기 어렵고 ▲이상화에 대한 본부장 승진이 하나은행 정기인사가 이미 이뤄진 뒤에 이례적인 조직개편 단행 후 진행되었다는 점 등에서 이상화가 특혜대출을 해준 대가로 조직개편을 하고, 이를 활용해서 승진했다는 의혹이 박근혜 게이트 과정에서 제기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금융감독원은 KEB하나은행이 '창조경제 1호'로 꼽히는 아이카이스트에 해준 대출에 대해서는 특혜대출로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감원으로 받은 '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관련 설명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KEB하나은행의 아이카이스트 대출을 특혜대출로 볼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후관리 절차 미흡 등에 대해서는 향후 부책심사(심층심사)때 반영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상화의 승진을 하나은행에 청탁할 것을 지시했고, 안종범은 이를 정찬우 당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김정태에게 전달해 2016년 2월 하나은행이 이상화를 신설된 글로벌영업2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검과 검찰은 관련 내용을 각각 최순실 공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창청구서 등에 적시했기 때문이다. 금융정의연대 등은 "안종범 등의 지시를 받은 김정태는 인사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함영주에게 하나은행의 인사 규정 및 관행에 반해 이상화를 부당하게 승진시키도록 지시해 하나은행에 부당한 경영 및 인사 관련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함영주 역시 김정태의 지시로 이상화를 하나은행의 인사 규정 및 관행에 반해 부당하게 승진시켰고 이를 위해 하나은행의 경영 조직을 전례 없이 변경하는 등 부당한 경영 및 인사 관련 압력을 행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부터 우리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권 채용비리가 공정성의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KEB하나은행에 대한 고소·고발의 진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나금융지주 측은 김정태 회장의 실적을 강조했다.

3연임을 달성한 김정태 회장은 "여러 가지 펼쳐 놓은 사업이 있는데 이를 완수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로서의 실적은 나무랄 데 없다는 것이 내부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1035억원으로 통합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순이익인 1조3727억원보다 53.2% 증가한 수치다. 2015년 구 외환은행과 구 하나은행의 순이익 단순합산은 9699억원으로 1조원이 채 되지 않았는데, 2년여 만에 순이익을 100%이상 끌어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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