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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합의점 찾을까…사측 비용절감 이미 시작

  • 송고 2018.02.28 10:34 | 수정 2018.02.28 10:52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GM 신차배정 앞서 '비용절감' 생사 기로…팀장급 이상 약 500명 임금동결

노사, 오늘 3차 교섭 입장차 크지만 "회사 생존 고통분담해야"

한국지엠 군산공장ⓒ데일리안

한국지엠 군산공장ⓒ데일리안

한국지엠 노사가 28일 임단협 협상을 재개하지만 노사간 입장차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지엠은 우선 임원을 포함한 팀장급 이상에 대한 임금동결을 단행키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배정에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할 비용절감에 사측이 먼저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국지엠은 28일 오전 10시부터 부평공장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상’ 제3차 교섭을 시작했다. 노사는 지난 7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일 2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13일 한국지엠이 군산공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뒤 노조가 반발하면서 교섭이 중단됐었다.

지난 22일 사측은 각 부서 팀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임단협 교섭안 내용을 공개했다. 임금 동결과 성과급 지급 불가, 승진 유보, 복리후생 축소 등이 골자다. 임금은 향후 회사의 수익에 따라 일부 조정키로 하지만 물가인상률 내에서 조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임단협에 앞서 GM 본사가 ‘신차 배정’을 비롯한 장기 발전방안을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GM은 신차배정에 있어 한국지엠의 비용절감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해외사업장의 투자를 결정하는데 있어 비용대비 효과를 판단하고 있는데 한국지엠은 적자만 3조원에 달하고 있어 비용절감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대규모 투자를 선뜻 결정하는데 주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3대 원칙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한발 물러선 GM이 향후 어떤 답안지를 가져올지도 관심이지만 노조도 고통분담에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 '비용절감' 허리띠 졸라맨다

GM으로부터 신규 투자를 받는데 명분으로 작용할 비용절감을 위해 한국지엠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임단협에서 사측의 제시안인 임금동결의 경우 우선 임단협과 무관한 임원 포함 팀장급 이상 약 500명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마련된 올해 지출 예산안도 사실상 폐기하고 새로 마련하고 있다. 모든 직원의 법인카드를 중단시켰으며 서비스·물품 구매 품목도 보류시켰다. 지난해 9월 카허 카젬 사장이 취임한 뒤 경상비 지출을 줄이는 비용절감 자구안이 강화된 것이다.

카젬 사장은 커피 등 간식비, 회의비, 활동비, 비품 구매비 등을 줄였다. 직원들은 이러한 비용절감 노력에 대한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적자 규모를 줄이는데 있어 전사적인 힘을 모아야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됐다.

한국지엠의 2018년 임단협 내용 또한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약 1000만원씩 지급된 성과급만 줄여도 매년 16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측은 비급여성 복지후생 비용 연 3000억원 가량의 절반 정도를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군산공장 폐쇄와 함께 사측의 임단협 안을 노조가 받아들이게 되면 연간 5000억원이상의 비용이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임금동결은 노조도 수용하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지만 복리후생은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대규모 적자로 생존의 갈림길에 있는데 모른 척하고 더 받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것을 노조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노조가 사측 안을 수용할 명분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상황인데 회사를 살리자는 큰 틀에서 협상의 끈을 놓지 않는 노사간 협상의 묘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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