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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배정 코앞인데”…한국지엠 노조 '요지부동'

  • 송고 2018.02.27 15:59 | 수정 2018.02.27 17:01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8일 청와대 행진, GM본사 원정투쟁도 논의 중

투쟁 속 임단협 재개…사측에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 요구안 제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 내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천막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이 들어가고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 내 전국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천막농성장으로 조합원들이 들어가고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회사의 생존과 직결된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의 신차배정 여부가 곧 결정될 중차대한 시기인데도 여전히 투쟁에만 매달리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사고 있다.

다만 군산공장 폐쇄 이후 중단됐던 임단협을 28일 재개하기로 해 GM측이 요구한 '비용 절감' 문제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지 한가닥 희망을 남겨놓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공장폐쇄 철회 및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한국지엠 30만 일자리 지키기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동시에 군산시청 앞에서도 군산지역 결의대회를 열고 사측과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노조는 GM과 정부에 △군산공장 폐쇄 결정 즉각 철회 △정부 특별세무조사 실시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생산물량 확대 △차입금 3조원 자본금으로 투자 △정부 경영실태조사 즉각 실시 및 노동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28일에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하며 투쟁의 수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GM 본사에 찾아가는 원정투쟁단 파견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금속노조와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공장폐쇄 조치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조치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북 군산 한국지엠 군산공장에 공장폐쇄 조치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설치되어 있다.ⓒ군산(전북)=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노조는 이같은 투쟁일정을 그대로 진행하는 한편 28일 임단협을 재개해 사측과 줄다리기를 시도한다. 지난 13일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구조조정 철회를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한지 약 2주 만이다.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명절 복지포인트 지급 삭제, 통근버스 운행 노선 및 이용료 조정, 학자금 지급 제한(최대 2자녀), 중식 유상 제공 등 복리후생을 대거 축소하는 교섭안을 마련하고 노조 측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다.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 후 한국지엠 사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방한했을 당시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찾아 노조에게 임단협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 측이 임단협 협의 과정에서 사측이 제시하는 임금 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등을 포함한 교섭안을 다른 전제 조건 없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최근 임시대의원대회를 통해 군산공장 폐쇄 철회에 대한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8일 교섭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지엠 노조는 “신차 투입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한 계획, 차입금 전액(약 3조원) 출자전환 방침 등 GM 본사의 자구책을 전제로 할 경우 노조도 상생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은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측의 입장과 배치된다. 사측은 먼저 비용절감을 위한 노조의 임단협 협조 후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노조의 태도로 보면 최종 교섭안이 도출될 때까지 적지않은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 “GM의 신차 배정과 정부의 지원 등을 놓고 매우 긴박한 상황인 만큼 노조가 좀더 전향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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