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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2개월 연속 해외수주 '대박'

올해 누적 해외수주액 51억8000만달러, 전년비 80% 급증
동남아 등 아시아지역 수주 큰 몫…장기적 성과는 두고봐야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등록 : 2018-02-27 10:49

▲ 자료사진, 본문과 관련 없음.ⓒEBN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해외사업 부문이 2개월 연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유가 회복세 바람을 타고 주력시장인 중동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 신규시장 건축사업 수주도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2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누적 해외수주액은 51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수치다.

앞서 건설업계는 지난 1월에도 전년보다 98.79% 급증한 33억 달러의 해외수주액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조세는 태국·중국·베트남·인도 등 아시아 지역 수주가 큰 몫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말 14억 달러에 불과했던 아시아 지역 수주는 올해 107% 급증한 29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올해 전체 수주액 중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실제로 삼성물산의 경우 올해 들어 베트남 등지에서의 프로젝트 증액 등에 힘입어 11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지난달 태국에서 8억 달러가량의 석유화학플랜트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총 22억 달러를 수주, 해당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 및 SK건설도 이달 초 베트남에서 각각 7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공사와 20억 달러 규모의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8억7900만 달러 규모의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2번 패키지 공사를 낙찰받았다.

물론 기존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동지역 수주도 활발한 상황이다. 1~2월 중동지역 누적 수주액은 15억 달러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다만 아직 연초인 데다, 불투명성이 큰 해외사업 특성상 신성장동력으로서 제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이른 감이 있다.

현재까지 수주실적을 책임지고 있는 동남아 지역 물량의 경우 중동지역 물량만큼의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초 대우건설이 해외공사 손실 반영으로 회사 매각이 무산된 사례도 있는 만큼 각 사들은 수주에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원-달러 환율하락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동 정세 불안감 고조도 원활한 해외수주를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건설사들은 올해 해외수주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본격화로 주택사업을 비롯한 국내사업이 위축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해외수주의 경우 전통적 시장인 중동뿐만 아니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서 선전하며 향후 해외 매출액 및 원가율 회복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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