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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SKT, 양자암호통신업체 'IDQ' 인수…700억 투자

  • 송고 2018.02.26 08:15 | 수정 2018.02.26 09:15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IDQ 원천특허, 연구인력, 파트너십 등 확보

양자암호통신·양자센서 분야 글로벌 27조원+∝ 시장 정조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SKT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가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 모습. ⓒSKT

SK텔레콤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상용화한 IDQ를 약 7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하는 최고의 통신 보안기술로 꼽힌다.

IDQ의 원천특허, 연구인력, 파트너십 등을 활용해 27조원 규모의 글로벌 양자암호통신·양자센서 분야에 진출, 북미·EU·중동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해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모든 인수 절차를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IDQ에 25억원을 투자해 양자난수생성 칩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양사는 양자 기술력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인수에 뜻을 같이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가지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상호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SK텔레콤은 IDQ가 본연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CEO에게 경영을 일임할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는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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