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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박정호 SKT 사장 "5G 시대, 안전이 통신의 핵심 패러다임"

  • 송고 2018.02.26 08:00 | 수정 2018.02.24 15:58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 인수…가장 안전한 5G 통신망 제공

700억원 투자 IDQ 주식 50% 이상 취득…1대주주 지위 확보

[바르셀로나(스페인)=손병문 기자] SK텔레콤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사진)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은 고객에게 가장 안전한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한다. (사진)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그레고아 리보디(Gregoire Ribordy) IDQ CEO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 기간 중 인수 계약서에 서명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 최고의 통신 보안기술로 꼽힌다.

통신 업계는 인텔·IBM·구글·MS 등이 개발중인 양자컴퓨터가 수년 내 상용화되면 기존 통신망의 수학적 암호체계가 해킹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도청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에 주목하는 추세다.

IDQ는 2001년에 설립된 스위스 기업으로 2002년 세계 최초로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출시했다. 2006년 세계 최초로 양자키분배(QKD)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 매출액과 특허 보유에서 1위 기업이다.

IDQ는 북미·유럽 지역 내 통신사, 전송장비업체, 항공우주국 등과 사업을 진행중이다. 양자 업계의 최고전문가이자 IDQ 공동설립자인 지상(Gisin) 및 즈빈덴(Zbinden) 제네바 대학 교수와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T, 스위스 글로벌 전초기지 구축…북미·EU·중동 공략

SK텔레콤은 약 700억원을 투자해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한다.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추가로 SK텔레콤 양자기술연구소(퀀텀테크랩)의 현물출자를 진행하는 등 인수 절차를 상반기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통신 강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작년부터 투자·협력 관계를 맺어온 IDQ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IDQ에 25억원을 투자해 양자난수생성 칩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보유하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상호 시너지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은 IDQ가 본연의 기술 개발 및 사업 운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존 CEO에게 경영을 일임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 되는 5G 시대에 안전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레고아 리보디 IDQ CEO는 "양자암호통신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협력해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양자센서' 사업 역량도 확보…27조원 세계 시장 노린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은 물론 양자센서 분야 기술력도 확보함으로써 IDQ를 교두보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먼저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 IDQ 파트너십이 구축돼 있는 북미·유럽·중동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글로벌 양자정보통신 시장은 오는 2025년 26조9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세계 정부·통신사·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난수생성기(QRNG) 기술이 적용된 칩과 모듈을 각종 IoT기기·서버·모바일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N대N(N:N) 양자암호통신이 가능한 양자 전용 중계기 개발 완료 ▲2020년까지 초소형·초저가 양자암호 장비 개발 및 양자기술을 일반 유선 인터넷 가입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QTTH(Quantum To The Home) 상용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양자암호위성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IDQ의 '양자센서' 기술력 기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IDQ는 이미 유럽우주국(ESA)이 개발 중인 차세대 우주발사체 '아리안6호'에 양자센서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양자센서는 '빛 알갱이 하나'로 표현될 만큼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하고 감지하는 기술이다. 양자센서를 활용하면 자율주행차, 위성, 바이오, 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기술 영역에서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 8년째 갈고 닦은 국가대표 통신 보안기술 '양자암호통신'

SK텔레콤은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뚝심 있게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중이다. 2013년 주요 양자암호통신 장비들을 국산화했고, 2015년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도·감청 실시간 감지 기술을 시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5x5mm)의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현재 과기정통부 양자암호 국가시험망 구축 사업을 주관하며 국내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Quantum,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 최소 단위)' 특성을 이용해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Key)를 생성, 송신자와 수신자 양쪽에 나눠주는 기술이다.

세계 통신 강국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양자암호통신을 앞다퉈 육성하고 있다. 미국은 2016년 양자정보 과학발전계획을 수립했고 현재 국회에서 정부 투자계획을 논의 중이다. 중국은 2016년 베이징-상하이 2000Km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백본망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위성을 발사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1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양자암호통신 위성을 쏘아 올렸고, 유럽은 향후 10년간 10억 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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