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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증권사에 채용비리가 적은 역설적 이유

  • 송고 2018.02.25 00:00 | 수정 2018.02.25 12:35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EBN 경제부 증권팀 박소희 기자.

금융권 채용비리 논란이 아직도 불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은행에 이어 보험사와 증권사도 채용 비리를 점검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입니다.

채용비리는 문제는 증권가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의 간부가 특혜 채용 문제에 엮이면서 옷을 벗고 쇄신에 들어가는 바람에 애먼 증권사들은 사업을 인가받거나 심사받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습니다.

채용비리 조사까지 덩달아 받게됐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증권사 대부분은 우린 깨끗하다, 문제없을 거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고위 임원은 지인으로부터 자식이 이번에 지원을 했으니 잘 부탁한다는 전화나 문자를 몇통 받긴했다고 합니다. 참고하겠다고는 했지만 요즘 같은 분위기에 역풍이 우려돼 개입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금융권에 비해 증권사에는 채용 청탁 문의가 적다고 입을 모읍니다. 청탁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식들을 은행이나 공공기관에 취업시키고 싶어하지, 증권사에는 보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다행아닌 다행이라고 합니다.

업계 안팎이 증권가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떤지 알 수 있는 단면입니다. 증권사는 스트레스가 많고 업무 여건이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무엇보다 아직까지 주식 투자 자체에 대한 인식이 전반적으로 곱지가 않습니다. 내 주식이 얼마 올랐다 혹은 떨어졌다고 이야기하면 꼭 "너 주식해?" 라고 반문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적금들었다고 하면 적금하냐고 되물어 확인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시장 감시 강화로 예전보다 주가 조작이나 불공정 거래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잊을만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누군가가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뉴스가 나옵니다. 최근에도 증권방송 전문가를 매수해 주가를 띄운 뒤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한 상장사 대주주와 브로커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아직도 주가 조작 세력이 증권방송에 나와 전문가라는 타이틀 활동을 하니 주식투자나 증권가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사의 불완전 판매도 문제입니다. 한 대형사가 자문사의 옵션상품 불완전 판매로 당국의 경고를 받았고 또 다른 증권사는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아 제재를 받기도 했습니다.

불공정 거래가 근절되고 고객과 투자자가 불완전 판매 등으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줄어든다면 증권사도 은행처럼 내 자식을 보내고 싶어하는 회사가 될겁니다. 물론 청탁은 안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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