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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차입금 담보 요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땅값만 2조

  • 송고 2018.02.22 13:26 | 수정 2018.02.22 13:5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한국지엠 차입금 7220억원에 대한 부평공장 담보설정 요구

부평공장 공지시가 1조202억원…근처 공장부지 감정가로 추정 1조7300억원 웃돌듯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네이버 항공뷰 화면 켑처ⓒ네이버

한국지엠 인천 부평공장 네이버 항공뷰 화면 켑처ⓒ네이버

제너럴모터스(GM)이 한국지엠 차입금에 대한 인천 부평공장 ‘담보설정’을 공론화하고 있는 가운데 부평공장의 땅값이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 군산, 창원, 보령 공장과 정비사업소, 부품사업소, 복지 및 후생시설 등의 한국지엠이 소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GM 인수 이후 다섯배 가량 올랐다.

22일 금융감독원 및 업계에 따르면 GM은 23일 한국지엠 이사회를 개최해 본사 차입금의 만기연장과 차입금에 대한 담보 설정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GM은 이달말 만기가 돌아오는 한국지엠의 본사 차입금 5억8000만달러(7220억원)에 대해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담보로 잡을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12년 GM 본사가 5.3% 금리로 한국지엠에 빌려준 돈으로 5년 만기로 2017년 12월 상환이 돌아왔지만 이달 말까지 연장한 차입금이다.

GM이 담보를 설정하려는 공장은 한국지엠의 부동산 중 가장 알짜로 곱히는 부평공장이 유력한 것으로 꼽힌다.

인천 부평공장은 2005년 말 공시지가가 5892억원(장부가액 6849억원)에서 2016년 1조202억원(장부가액 6832억원)으로 10년새 4310억원이 뛰었다. 2005년과 비교해 73% 오른 값이다.

부평 공장 부지는 99만1740㎡로 인근 창천동 경매물건으로 나온 한 공장의 ㎡당 평균 감정가격이 174만원이었음을 고려하면 1조73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인천 전철 1호선 부평구청역과 바로 연결돼 있는 등 부평시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GM이 인수한 뒤 한국지엠 공장 부지의 땅값은 2002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말 한국지엠의 유형자산 규모는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3457억원에서 2016년에는 1조7162억원으로 다섯배가량 뛰었다.

2005년 부평공장이 한국지엠으로 편입된 것이 유형자산 규모가 커진 결정적인 이유다. 폐쇄가 결정된 군산공장은 2016년 1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GM은 2015~2016년에도 한국지엠에 운영자금을 빌려주면서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담보 제공해 요구한 바 있다.

산업은행 측은 한국지엠 이사회에서 담보설정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고 만기연장안에 대해서는 ‘이자율을 낮춰달라’는 요청을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GM은 지난달 한국지엠 대출금 3조원 중 3억8000달러(4000억원)을 회수했다.

공장 담보 설정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으로 지분 85%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될 수 있다. 17%의 지분을 보유한 산은이 반대하면 부결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GM이 한국지엠 대출금을 출자전환할 경우 GM의 ‘담보설정’ 요구를 막을 뾰족한 방법은 찾기 어려워진다. 다만 정부가 한국지엠 지원에 앞선 조건부로 견제장치를 만드는 식의 방법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GM이 한국지엠의 인천 부평공장을 담보로 설정하려는 것은 향후 철수라는 변수가 발생할 경우에도 한국을 떠나기 쉽도록 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라며 “부평공장의 부지가격만 봐도 2조원에 육박해 GM의 대출금도 큰 차이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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