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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환골탈태 현대차 싼타페, "차가 나인지 내가 차인지" 반자율주행 진일보

  • 송고 2018.02.22 09:39 | 수정 2018.02.22 11:10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싼타페에서 반자율주행 기술 안전필수품 자리매김

탁월한 주행 안전성...고속에서도 세단을 타는 듯한 편안함

2열 시트 등받이 각도 인체공학적 설계로 피로도 낮춰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6년만에 완전히 바뀌어 나타난 신형 싼타페를 마주한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웅장하고 고급스럽다”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시승을 통해 진가를 발견한 비기도 있다. 바로 반자율주행 기능. 현대자동차의 반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성숙돼 가고 있다는 방증을 신형 싼타페가 보여줬다.

그동안의 반자율주행 기술이 고급차의 전유물이나 얼리어답터적인 기술의 자랑 정도였다면 현대차는 싼타페를 통해 반자율주행 기술을 일상적인 안전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차선 이탈 방지와 긴급 제동,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등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수준으로 발전했다.

현대차의 인기모델인 만큼 완전변경 모델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덩치가 커지면서 실용성은 더욱 확대되고 반자율주행 기술의 대거 탑재로 안전은 더욱 강화됐다. 때문에 신형 싼타페에 쏠리는 이목은 당연하다.

그 관심은 사전계약에서 드러났다. 영업일 기준 8일만에 사전계약 1만4000여대를 돌파했다. 대박 조짐이다. 사전계약 첫날에만 8192대가 계약돼 국내 SUV 차종 중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전체 고객의 절반 정도가 3040세대로 주력인 디젤 2.0 모델을 선택한 고객이 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형 SUV를 대표하는 싼타페의 그간 인기비결은 가족 동반 이동에 있어 실용성과 안전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실용성과 안전성이 더 강화된 데다가 내외부 디자인과 소재의 고급스러움, 드라이빙의 재미 또한 놓치지 않았다. 실용적인 차의 대표주자이기에 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최첨단 기술을 탑재해 엔트리 모델인 ‘모던’ 트림은 100만원 인상된 2895만원이지만 디젤 2.2 모델 익스클루스브 트림 가격은 전 모델 대비 75만원이 인하됐다.

가솔린 2.0터보 프리미엄 트림은 전 모델 대비 40만원 내렸다. 고객 선택이 집중되고 있는 디젤 2.0과는 달리 2.2와 가솔린 모델은 가격을 내려 소비자 선택을 유도하고 있는 셈이다.

21일 6년만에 베일을 벗고 나타난 신형 싼타페를 고양시 킨텍스에서부터 임진각까지 58km 정도를 시승해봤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휠베이스가 70mm, 65m, 전폭 10mm 각각 증대돼 당당한 외관 이미지를 연출한다. 그만큼 실내 공간은 확대됐다.

주간주행등(DRL)과 헤드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의 코나와 넥쏘에 이어 현대차의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이 적용됐다. 측면부는 주간주행등(DRL)에서 리어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시원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던진다.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가솔린 차 못지않은 정숙성에 41.0kgf.m의 힘을 발휘해 초반 출발은 가볍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 힘을 모으며 육중한 속도감을 유지한다. 최고 출력 186마력의 디젤 2.0 모델임에도 고속질주가 거침이 없다. 서스펜션이 무르지 않아 고속에서의 불안함이 크지 않다. 차선 이탈방지 기능도 고속에서 조향 조절에 한몫 거들면서 불안감을 낮췄다.

'디젤차는 시끄럽다'는 말은 이제는 옛날 얘기다. 도로에서부터 올라오는 소음은 잘 잡았다. 높은 속도에서도 풍절음 외에 그닥 귀를 피곤하게 하는 잡음은 없다.

스마트, 에코 모드의 편안함과 연비 운전과 달리 스포츠 모드에서는 민첩한 운동신경을 발휘해 드라이빙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신형 싼타페를 운전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주행이 편안해졌다는 점이다. 반자율주행의 대표 기술로 꼽히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기능은 수입차를 막론하고 대체로 차선의 이쪽과 저쪽을 왔다 갔다 하는 등 아직은 불안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신형 싼타페의 차선 이탈방지 기능은 강하게 개입, 차선 중앙으로 안전하게 차를 유지시켜 준다. 여기에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조합되면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 유지로 수분동안 불안하지 않는 수준의 속 시원한 자율주행이 펼쳐진다. 신형 싼타페는 반자율주행 기술이 안전의 필수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현대차의 장점인 집중하면 빠르게 따라잡는 DNA가 반자율주행 기술에도 여지없이 발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도 더 디테일해지면서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운전의 필수 기술로 자리 잡았다.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신형 싼타페ⓒEBN 박용환 기자

반자율주행 기능이 있지만 그렇다고 운전자를 방치해 놓지 않았다. 운전의 집중도를 높이는데도 신경을 쓴 손실이 느껴졌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표시가 뚜렷해졌고 8인치 돌출형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시야 높이로 올라와 센터페시아 중앙으로의 시선 분산을 해소했다.

주차할 때나 골목길을 서행할 때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는 차량 전후측면의 360도 영상을 보여줘 안전하고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한 시트도 돋보였다. 2열 시트는 3열과의 공간을 고려해 뒤로 눕혔을 때 공간을 크게 차지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그것만이 다가 아니다. 등받이가 허리를 받치면서 넘어가다보니 허리의 피로감을 분산했다. 목 받침의 위치와 볼륨 또한 알맞다. 장거리 이동시 동승자들이 피로감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싼타페가 사전계약 1만4000여대가 넘었는데도 같은 차급의 기아차 쏘렌토의 판매량에는 영향이 없었다”라며 “아마도 그랜저와 K7 등의 세단 고객들이 싼타페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SUV는 디젤 엔진의 떨림과 소음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에게 외면 받아왔지만 이제는 SUV가 세단과 같은 편안과 정숙성으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승차는 사전계약 70%에 육박하는 디젤 2.0 프레스티지(가격 3645만원) 풀옵션 모델로 가격은 436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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