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엔트리카로 "너도나도 수입차"
국산차 대비 가격 부담 크지않은 수입 모델 줄줄이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사랑'이 날로 더해지면서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세대들의 수입차 선호가 강해지면서 첫차부터 수입차를 원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우수한 가성비의 2000만~3000만원대 수입차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엔트리카로서의 가격 부담도 떨어져 소비자들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층을 겨냥한 엔트리카 시장이 수입차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격 부담을 낮추고 가성비를 강조한 수입 모델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업체들간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수입차 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00만원대 모델 가운데는 닛산의 알티마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5L 엔진을 탑재한 알티마 2.5는 지난해 4549대가 팔려 지난해 수입차 베스트셀링 10위에 올랐다.
수입차 최초의 2000만원대 중형 세단으로 국산차와 경쟁 가능한 뛰어난 가격경쟁력은 물론 넉넉한 실내공간과 가솔린 세단의 정숙함,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가성비 수입차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특유의 감성으로 여성고객들의 관심이 높다. 전 모델이 3000만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에 우수한 공간 활용성, 복합연비 기준 17.5km/ℓ의 괴물 연비를 갖췄다.
3000만원대로 눈을 높이면 더욱 다양한 모델들을 만날 수 있다. SUV 모델부터 중형 세단, 독일차까지 보다 활용성이 높은 모델들이 있다.
푸조는 중형SUV '뉴 푸조 3008'와 프리미엄 해치백 '뉴 푸조308'를 3000만원대로 출시했다.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더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소비자를 위한 안전 및 편의 사양도 두루 적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연비 역시 13~16km/ℓ 수준의 높은 효율을 가져 유지비 부담도 낮다.
일본의 베스트셀링 중형 세단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도 가성비하면 빼놓을 수 없는 대표모델이다. 3000만원 중반대로 구매가능한 두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상품성과 안전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가을 캠리가 신형모델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신형 어코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도 젊은층 흡수를 위한 엔트리카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벤츠의 A클래스와 BMW 1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BMW 118d가 3610대, A클래스가 1264대로 매년 증가세다. 두 모델은 가장 저렴한 모델이 3000만원대 후반대지만 뛰어난 주행성능과 레저활동에 활용성이 좋은 해치백으로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를 비롯 그간 '가성비 수입차'를 이끌어왔던 업체들에 더해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엔트리 라인업이 강화되면서 젊은층의 수입차 수요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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