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19
8.8℃
코스피 2,656.17 29.67(-1.1%)
코스닥 891.91 2.57(-0.29%)
USD$ 1339.5 3.0
EUR€ 1453.2 -0.0
JPY¥ 891.0 -5.5
CNY¥ 185.8 0.3
BTC 94,850,000 4,237,000(-4.28%)
ETH 4,854,000 371,000(-7.1%)
XRP 870.8 20.6(-2.31%)
BCH 543,100 42,400(-7.24%)
EOS 1,346 127(-8.62%)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셀트리온 '내실' vs 유한양행 '외형'...바이오와 제약의 엇갈린 성장판

  • 송고 2018.02.21 16:19 | 수정 2018.02.21 16:1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셀트리온 '영업이익 1위', 유한양행 '매출 1위'로 실적 갈려

고수익 개발제품과 저마진 도입제품에 기업별 수익성 희비

셀트리온 공장.

셀트리온 공장.

제약과 바이오 각 부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이 수익성 측면에서 '극과 극'의 행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자체 개발제품의 유무가 수익성에 큰 차이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투자 및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한양행은 매출 1조4622억원, 영업이익 887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9491억원, 영업이익 5220억원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이 유한양행 보다 매출은 30%정도 적지만 영업이익 규모는 5배가 넘는 셈이다.

유사업종간 이 같이 수익 불균형이 심한 것은 제네릭(복제약)과 판매대행을 주로 하는 전통적 제약사와 독자개발 제품 기반의 바이오 기업간 판이하게 다른 사업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매출 1위 유한양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도 매출 1조4622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반면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가량이나 줄어든 887억원에 그쳤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4년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1조원 매출을 넘기며 최근 3년간 매년 기록을 경신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등락을 거듭하며 단 한차례도 10%를 넘지 못했다. 이 시기 연구개발비 투자는 매출 대비 6%수준에 불과했다.

유한양행의 상품매출 비중은 매년 50% 이상의 규모로 유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전체 매출 1조850억원 가운데 5813억원이 상품에서 나왔다.

상품매출은 타사의 제품을 대신 판매하는 구조다. 다국적 제약사 판권에 의존하기 때문에 마진이 낮고, 가격 출혈경쟁이 치열한 내수시장에만 국한돼 있는 게 맹점이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이익 하락에 대해 "연구개발비 투자가 늘어나며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은 신약개발에 힘을 싣기위해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1021억원을 사용했다. 창립 이래 연구개발에 1000억 이상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셀트리온은 지난해 매출 9491억원, 영업이익 522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이 본격화된 2014년부터 최근 3년간 영업이익률은 매년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을 미국·유럽 등 의약품 선진국에 대규모 수출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9할은 해외 수출액이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사 도입제품에 의존하던 전통적 제약업계 구조로는 큰 이익을 내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외형확장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우는 데 몰두했던 시기는 지나가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은 합성케미칼 의약품 대비 단가가 높고, 시밀러의 경우 제네릭과는 기술 격차가 커서 가치가 다르다. 제약사들도 경쟁력 강화에 투자를 늘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56.17 29.67(-1.1)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19 18:17

94,850,000

▼ 4,237,000 (4.28%)

빗썸

03.19 18:17

93,837,000

▼ 4,649,000 (4.72%)

코빗

03.19 18:17

94,360,000

▼ 4,278,000 (4.3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