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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없는 '롯데 주총'...황각규의 '비상경영' 첫 시험대 오른다

  • 송고 2018.02.21 13:47 | 수정 2018.02.21 13:49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지주, 오는 27일 6개 계열사 흡수합병 위한 임시 주총 개최

'롯데 2인자' 황각규, 신 회장의 뉴롯데 바통 이어받을지 의문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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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부회장 승진으로 '롯데 2인자' 자리를 굳힌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이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롯데그룹의 비상경영 첫 시험대에 오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법정구속이라는 돌발변수와 맞닥뜨리면서 황 부회장은 그동안 신 회장을 보좌하던 최측근에서 총수 공백까지 메워야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호텔롯데 상장, 지배구조 개선 등 신 회장이 주축이 돼 진행하던 굵직한 현안들까지 황 부회장이 커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관측이다.

당장 다음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도 신 회장의 법정구속이 영향을 미쳐 계열사 흡수합병이라는 안건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7일 롯데지알에스, 롯데상사, 롯데로지스틱스,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 롯데아이티테크 등 6개 계열사 흡수합병을 위한 임시주총을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를 출범하면서 발생한 상호출자와 순환출자 고리를 등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모두 해소해야 한다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있는 주주의 3분의 1 이상이 주총에 참석하고, 참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가능하다. 현재 신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 보유율은 44.0%다. 여기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0.3%), 신격호 총괄회장(3.6%) 등 신 회장 측에 반대표를 던질 수도 있는 지분도 포함돼 있다. 결국 이 반대표를 제외하고 45.7%의 소액주주 찬성표를 얻어내야 안건 통과가 가능하다.

하지만 신 회장 구속 직후 롯데지주 주가가 6% 넘게 폭락하면서 안건의 임시주총 통과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총수 없는 주총은 황 부회장에게 더욱 부담이 될 수 있다.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신 회장의 부재로 올스톱 된 '뉴롯데' 완성도 황 부회장의 몫이다. 다만 뉴롯데 완성을 위해 공언했던 호텔롯데 상장, 지주사 완성, 투자 및 고용 확대 등은 신 회장이 진두지휘해왔던 사안인만큼 황 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10조원 이상을 투자한 해외사업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해 10월 롯데지주 출범 이후 신 회장과 황 부회장은 각자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이는 모든 대표이사의 최종 결정이 필요한 '공동 대표'와 달리 신 회장의 결제가 없어도 황 부회장의 결정이 효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동안 신 회장의 해외 정·재계 네트워크와 인맥에 대부분을 의존해 온 롯데의 해외사업이나 전략적 의사결정을 해왔던 그의 역할을 황 부회장이 대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회장의 부재가)대규모 투자나 전략적 접근이 수반되는 결정에 대해서 영향이 없을 순 없다"면서도 "내주 예정된 주총 안건도 기존에 결정이 됐던 사안이라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결성한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경영현안들을 풀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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