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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CJ헬스케어 앞세워 제약시장 정벌 '야심'

  • 송고 2018.02.21 11:34 | 수정 2018.02.21 11:42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화장품·제약·건강식품 3각 포트폴리오, 화장품사업 불안전성 안정장치 확보

인수대금 중 약 3000억원 자체 마련할 듯, 업계 "인수비용 비싼 편"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로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한다. 1조3100억원 상당의 군자금(?)으로 CJ헬스케어를 인수한 뒤 이를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제약시장까지 싹쓸이 정벌한다는 게 한국콜마의 야심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지분 100%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입찰에는 한국콜마 외에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했지만 이 가운데 유력후보였던 한앤컴퍼니가 가격경쟁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새 주인으로 낙점됐다.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자금의 상당부분을 시장에서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인수전 참여를 위해 사모투자운용사와 컨소시엄을 맺었다. H&Q코리아, 미래에셋자산운용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다.

한국콜마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기준 259억원이다. 차입금은 1005억원으로 순현금은 마이너스인 상황이다. 한국콜마홀딩스의 경우 현금성 자산 719억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단기 차입금이 1879억원에 이른다. 자체적으로 당장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만들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따라 1조3100억원의 인수 대금 중 한국콜마가 3000억원 이상을, 나머지를 재무적투자자(FI)가 부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현재로서 전체 인수 대금 중 한국콜마가 어느 정도를 부담하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이번 인수비용은 다소 비싸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금액 1조3100억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총자산대비 265.8%, 자기자본대비 455.4%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는 7000억원 규모의 제약사업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일종의 '내진설계' 틀을 완성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 2016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부문 매출은 1654억원으로 전체 매출 구성에서 26.7%를 차지했다.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이 4538억원 가량을 차지해 전체 사업 중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국의 사드 보복, 글로벌 뷰티 기업의 아시아시장 진출 등 화장품 사업의 변수 속에 제약 부문은 성장동력인 동시에 안전장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영옥 연구원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의 제약 사업부 매출은 단번에 7000억원 수준까지 커질 것"이라며 "CJ헬스케어는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에서도 스테디셀러(컨디션, 헛개수 등)가 포진돼있어 한국콜마의 이익 안정성을 한층 제고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창업주인 윤동한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제약,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부문의 '융합기술'을 강조해왔다.

특히 한국콜마는 고형제, 연고크림제, 내외용액제 등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최다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보유하고 있어 CJ헬스케어가 갖춘 수액, 개량신약, 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되면 경쟁력있는 라인업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콜마는 2022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향후 10년 이내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생산역량 측면에서는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 외에 한국콜마의 생산공장 2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의 생산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한국콜마의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전문의약품과 H&B사업이 융합되면 명실공히 종합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 성공으로 화장품, 제약, 건강식품 세 영역을 균형있게 갖추게됐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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