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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 최대 공무원 채용한다는데…청년실업난 가중 우려 왜?

  • 송고 2018.02.21 11:27 | 수정 2018.02.21 11:29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정부, 국가·지방직 공무원 3만1800명 공채 선발…전년대비 5772명↑

일각 '공시족'들 대거 급증 전망 속 청년 체감 실업률 증가 불가피

한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 강의를 듣고 있는 공무원 준비생들의 모습.ⓒ연합뉴스

한 공무원 학원에서 한국사 강의를 듣고 있는 공무원 준비생들의 모습.ⓒ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공무원 증원(2022년까지 17만4000명 추가채용)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공무원을 채용한다.

이에 따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그만큼 공무원 시험 준비생도 늘 것으로 보여 자칫 청년 실업난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무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청년들이 너도나도 공시족이 돼버리면 취업준비생까지 포함해 산출하는 청년 체감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21일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공개채용을 통해 국가직 공무원 6108명, 지방직 공무원 2만5692명 총 3만18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작년보다 5772명(국가직 83명·지방직 5689명) 늘어난 것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지방직의 경우 전년보다 채용인원이 28.4%나 급증했다. 정년·명예퇴직과 휴직 등 결원분을 제외하면 순수 증원은 1만457명이다.

직렬별로는 일반직 7~9급이 1만8719명으로 작년보다 3281명 늘었으며 소방직(5689명)도 2025명 증가했다.

주로 방재안전(2744명), 환경(2535명), 사회복지(1765명), 보건 및 간호직(1473명) 분야의 채용 인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처럼 정부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무원 선발 인원을 정하면서 치열한 경쟁률을 뚫기 위해 시험공부에 열을 오리고 있는 공시족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정부의 공무원 증원 기회를 잡기위해 공시족이 되려는 인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시족 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1년 18만5000여명이던 공시족(국가직)은 2016년 25만7000여명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이 작년 7월에 발표한 '2017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준비생 가운데 공시족이 36.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4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는 공무원 추가고용 예산을 담은 일자리 추경이 작년 7월 국회를 통과하기 전 통계라는 점에서 추경 효과까지 반영됐다면 공시족의 비중이 확대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를 반영하듯 추경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작년 8~12월까지 청년 고용보조지표3(청년 체감실업률) 모두 전년대비 상승곡선을 탔다.

고용보조지표3은 공식 실업률과 달리 구직 단념자와 취업준비생 등 잠재구직자들까지 모두 포함해 계산한 것으로서 실질적인 실업률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다

특히 9월과 11월 청년 고용보조지표3는 각각 21.5%, 21.4%를 기록해 2015년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청년 고용상황 악화와 추경 투입에 따른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추가 채용에 응시하는 청년들이 많아지면서 청년 체감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보니 작년보다 공무원 채용인원이 많은 올해에는 청년 실업난이 더 가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량진 학원가 한 관계자는 "지난달 청년 체감실업률이 개선됐지만 올해 공무원 채용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달부터 상승곡선을 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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