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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 터줏대감 한국콜마, CJ헬스케어 인수 이유는?

  • 송고 2018.02.21 00:00 | 수정 2018.02.20 18:3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중국 사드 및 로컬 화장품 기업 성장 속 안전장치 마련

7000억원 규모 제약사업 확보, 성장 모멘텀 제약에 무게둘 듯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한국콜마 생산공장.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화장품 사업의 불안전성을 크게 해소하게 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인 모건스탠리는 한국콜마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국콜마는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된다.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과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콜마는 종합제약사로 도약한다. 7000억원 규모의 제약사업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그간 화장품 ODM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해 온 까닭에 고객사의 제품 발주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항시 떠안고 있었다.

ODM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고객사가 제품생산을 위탁하면 이를 개발·생산해 납품하는 방식이다. 고객사의 제품 수요가 줄었을 경우 선주문물량에 따라 여파가 한 발 늦게 전해진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보복이 2분기 발생했다면 3분기 주문 물량이 빠지며 타격을 입는 식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감소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라 화장품 사업 부문 고객사의 주문량이 감소하며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제약 부문에 대한 기술력 확보 외에도 화장품 사업 부문에 대한 일종의 '내진설계' 틀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한국콜마의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은 4538억원으로 전체 사업 중 약 80%를 차지했다. 같은해 제약사업 부문 매출은 1654억원으로 전체 매출 구성에서 26.7%를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사업이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한국콜마의 제약사업 부문 매출은 단숨에 7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게 될 전망이다. 중국 화장품 로컬 기업의 성장, 글로벌 뷰티 기업의 아시아시장 진출 확대 등 변수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의 효율적인 다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더마코스메틱,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점쳐진다. 화장품 제조 기술은 의약품의 제조기술과 일부 유사성이 있다. 한국콜마가 화장품 원료를 섞는 기술에 경쟁력을 가진 만큼 피부치료 기능이 더해진 더마코스메틱 사업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아울러 CJ헬스케어가 숙취해소음료 '컨디션', '헛개수' 등을 제조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1993년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ODM 방식을 도입했다. 이후 2002년 제약산업에 진출해 관련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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