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문해 한국지엠 회생 논의
"한국에서 사업 지속하길 바란다"
"지난주 있었던 (군산공장 폐쇄 등) 구조조정 발표를 포함한 상당한 회생(투자)계획을 준비했다."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을 비공개 면담한 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완전 철수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앵글 사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지속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앵글 사장은 이어 “자구계획을 위한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협조와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지엠은 생산량이 연간 50만대를 밑도는 수준으로 앞으로 50만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한국지엠은 경차 스파크와 소형 SUV 트랙스 등 주력모델이 노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2년 안팎의 기간안에 신차가 투입돼야 생산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폐쇄 결정을 내린 군산공장에 대한 매각 의향도 내비쳤다. 그는 “인수 의향자 있다면 적극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 한국GM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전했다.
앵글 사장은 작년 말 산업은행, 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난데 이어 1월에도 한차례 입국했다가 지난 7일 재차 한국에 들어와 한국지엠 노조와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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