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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로 눈돌린다

  • 송고 2018.02.20 15:30 | 수정 2018.02.20 15:32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 1조원 규모 정유시설 잇따라 수주 낭보

중동지역 수주 희망적…"지속적 모니터링·대응전략 수립 필요"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해외 사업에서 저조했던 건설사들이 올해 수주 낭보를 전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대형 해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건설사들의 수익성 향상 기대감과 함께 침체된 해외건설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2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달러에도 미치지 못 한 상황인데다 트럼프발 악재와 중동 산유국들이 과거처럼 공격적으로 발주 물량을 늘리지 않고 있어 해외 사업 수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택사업을 비롯한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규제로 사업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이중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19일 중동에서 1조원 규모 대형 정유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 기근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오랜만에 전해진 수주 낭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수주한 오만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스페인 설계·구매·시공(EPC)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와 조인트벤처 형태로 따낸 이 프로젝트의 공사금액은 총 27억8675만 달러(3조35억여원)다. 이중 대우건설 지분은 35%인 9억7536만 달러(1조500억여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도 두쿰 정유시설 2번 패키지 유틸리티 기반시설(U&O) 건설 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U&O 패키지는 플랜트에 필수적인 물과 공기, 스팀과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 정제 전후의 원유를 저장하는 탱크, 하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영국 EPC 업체 페트로팩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수주액은 20억달러(2조2535억여원)으로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50%인 10억 달러(1조1200억원)다.

이밖에 국내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저마다 해외수주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SK건설이 해외 개발형 사업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터키 차나칼레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란 민자발전(IPP)사업,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에 이어 카자흐스탄에서 올해 첫 개발형 사업을 수주했다.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이다.

SK건설은 이달 초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 내 야우마따이 동부구간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도 접수한 바 있다.

건설사들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공사 일감을 따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초 총 1억9300만 달러(2061억2400만원) 규모 필리핀 할루어강 다목적 공사(2단계)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SK건설은 프랑스 회사 '테크닙'과 함께 베트남에서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인 20억달러짜리 에틸렌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으며 포스코건설도 같은 석유화학단지에 저장용량 30만t 규모의 석유화학제품 저장탱크 28기와 원료제품 이송 배관 및 입·출하 부두, 해양시설 등을 만드는 7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한신공영은 캄보디아에서 공사비 900억원에 달하는 캄보디아 5번 국도 남부 구간 3공구 개선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사들이 중동 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 더욱 중점을 둘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해 수주 비중을 살펴보면 아시아가 47.1%로 중동(45.8%)을 역전했다.

2년 연속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 한 상황인데다 대내외 변수로 대형 프로젝트 사업수주까지 더뎌지면서 건설사들이 불안정한 중동 대신 아시아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오랜만에 중동 시장에서 수주 낭보가 전해지면서 앞으로 중동 수주회복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중동을 탈피해 아시아 시장에 비중을 확대하고 있지만, 현재 유가 흐름을 보면 중동지역 수주에 희망적인 목소리도 나온다"며 "앞으로 다양한 외부 변동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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