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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보다 더 궁금한 수입차 3위 싸움

렉서스·토요타·랜드로버·포드 등 지난해 3~5위권 치열한 승부
아우디폭스바겐 복귀로 경쟁 과열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2-14 06:00

▲ 렉서스 ES300h. ⓒ렉서스코리아

수입차 시장의 3위 싸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앞세운 국내 수입차시장의 양강 체제가 뚜렷하게 형성되면서 오히려 3위권 경쟁이 더욱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폭스바겐과 아우디를 비롯해 렉서스, 토요타, 포드, 랜드로버 등이 치열한 선두권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국내 수입차업계는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1년반 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 벤츠와 BMW 뒤로 다양한 브랜드들이 선두 경쟁에 나서는 지각변동을 겪었다.

벤츠와 BMW가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한 가운데 연 1만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나름의 입지를 쌓은 렉서스, 토요타, 포드, 랜드로버 등이 신흥 선두그룹을 만들며 선전했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수입차 4강'을 형성해온 독일차의 기세에 밀렸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쌓아온 인지도에 더해 디젤 게이트 이후 하이브리드 및 가솔린 엔진에 대한 선호과 관심이 쏠리면서 지난해 잠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기준 3위를 차지한 것은 한국토요타의 렉서스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2017년 각각 1만2603대, 1만1698대의 판매량으로 나란히 수입차 3, 4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랜드로버(1만740대)와 포드(1만727대)가 이었다.

하지만 3~6위 업체들의 판매량 격차가 2000대 이내로 촘촘한데다 올해 시장 변동의 핵이 될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복귀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지난해와는 또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우선 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신차 라인업을 비교해보면 주요 모델들로 컴백하는 폭스바겐와 아우디에 좀 더 유리한 상황이다.

▲ 폭스바겐 파사트 GT.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은 이달 기존 북미식 모델인 파사트가 아닌 프리미엄 사양의 파사트 GT를 공식 출시했다. 이어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등 주요 신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우디 역시 대표 세단인 A6, A4와 대형 SUV Q7이 환경부 인증을 마친 상태로 연내 출시가 기대된다. 특히 볼륨모델인 소형SUV 티구안과 중형 세단 A6의 판매량 회복세에 따라 연간 판매량에 큰 영향이 예상된다.

반면 렉서스와 토요타는 지난해 캠리와 프리우스프라임, LC500h, NX300h 등 신차 6종이 집중된 탓에 올해는 비교적 신차가 부족한 상황이다. 프리우스의 막내급 프리우스C의 상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LC500h와 캠리의 판매가 올해부터 본격화돼 이들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랜드로버은 올해 레인지로버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포드는 지난달 베스트셀링 모델 익스플로러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한데 더해 머슬카 '머스탱'의 신형 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신차들의 면면을 비교할 때 아우디와 폭스바겐에 무게감이 쏠리는 것은 사실이지만 섣불리 판단하기 이르다. 아우디폭스바겐의 경우 인증 문제로 출시 일정이 미정인데다 이들의 컴백이 국내 시장에 미칠 파급력도 아직은 미지수다. 또한 신차 외 전 라인업이 완전하지 못한 점도 시장을 주름잡던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 4강' 주역이던 아우디폭스바겐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와 시장 영향력은 인정한다"면서 "다만 그간 중상위 브랜드들의 성장이 있었고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있어 쉽게 3위 자리에 등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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