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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글로벌 증시①]뉴욕증시, 2년 만에 최대낙폭…일주일 새 5%이상 하락

2년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채권금리 급등등 부담커져
대규모펀드 매물, 지수 추가하락등 악순환 여부 '주목'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2-11 00:00

▲ 뉴욕증시가 금리상승 우려에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한 주 간 5%대로 폭락했다.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픽사베이

금리상승 우려에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일주일 새 무려 5%이상 하락하는 등 휘청거렸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2년 만에 최대의 낙폭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8.55포인트(1.49%) 상승한 2619.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최고점(2872.87) 대비 8.82% 하락한 수치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뉴욕증시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번째 기술적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뉴욕증시는 모두 4차례에 걸쳐 조정 받았다. 이른바 '남유럽 재정위기'와 맞물려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16.0%, 19.4%씩 급락했다. 최근에도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12.4%, 13.3% 조정받은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번째이나 하락세가 매우 가파르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이날 330.44포인트(1.38%) 반등한 2만4190.90에 거래를 마쳤지만, 두 차례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한 탓에 일주일 새 5.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로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변동성도 주목할 만하다. 장중 1000포인트 안팎 급등락은 새삼스럽지 않은 분위기다. 이날도 500포인트 이상 밀렸다가 장 막판에는 500포인트 이상 치솟기도 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30선 부근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시 주변 여건도 한 주 동안 급격히 냉각됐다. 채권금리 상승세가 긴축 우려를 자극하고 있고 수급 측면에서는 펀드 매물이 주가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1주일 동안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239억 달러(26조 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부분 상장지수펀드(ETF)로 210억 달러(23조 원) 규모의 환매가 이뤄졌다.

글로벌 펀드평가사 리퍼(Lipper)의 팻 케언 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흐름을 집계한 1992년 이후로 가장 큰 환매"라면서 "많은 자금들이 주식시장에서 안전한 투자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 기간 현금성 투자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308억 달러(33조6천억 원)가 유입됐다.

주가지수의 낙폭이 확대되면서 펀드 매물이 쏟아지고, 이는 다시 주가지수를 압박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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