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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제로 글로벌 증시③] 불안한 변동성에 성장동력 발굴…"내수·실적주가 대안"

글로벌 유동성 장세 종료 시기 진입..."금융 환경변화 인지해야"
변동성 크나 당분간 실적개선 등 잠재력 확보된 종목에 집중필요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등록 : 2018-02-11 00:00

▲ 전주 처음 가보는 2600선으로 뛰어올랐던 코스피는 한 주 만에 2360대로 미끄러졌다. ⓒ연합뉴스
지난 한 주(2월5일~9일)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변동성(Volitility)으로 추정된다.

힘차게 차오르던 1월 글로벌 증시가 지난 주 연초 상승분을 전부 토해냈다. 특히 전주 처음 가보는 2600선으로 뛰어올랐던 코스피는 한 주 만에 2360대로 미끄러졌다. 지난 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3.85포인트(1.82%) 내린 2363.77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2340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코스닥도 난타전을 방불케했다. 연초 900을 넘어 1000선 돌파를 바라보던 지수는 전날보다 19.34포인트(2.24%) 하락한 842.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진앙지는 미국이었다. 현지시간 5일 긍정적인 미국의 고용 등 경제 지표가 발표되자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예상보다 삘리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짙게 드리웠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고공질주했고 이는 증시 조정의 트리거로 작용했다. 결국 다우지수는 장중 6% 넘게 폭락했다. 이같은 뉴욕증시 여파는 유럽증시의 하락세와 아시아 증시 쇼크로 이어졌다. 현지시간 9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2.29포인트(0.61%) 하락한 371.74를 기록한데 이어 홍콩 항셍지수 및 일본 증시와 중국 증시도 떨어졌다.

이같은 폭락장에 대해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장세가 서서히 종료되면서 연초 상승장이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해 인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변동성이 큰 당분간은 방어적 성격의 내수주(株)와 실적주로 시장 대응에 맞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EBN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지만 의외로 외환시장은 차분하다. 일단 외환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서 다소 여유롭다는 것은 금융시장 한구석은 기댈 곳이 있다는 뜻"이라면서 "달러화와 엔화를 통해 헷지를 하면서 당분간 힘든 시기를 버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당분간은 방어적 성격의 내수주(株)와 실적주로 시장 대응에 맞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시장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은 금융환경이 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전략을 변경해야 되는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2월5일~9일) 증시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던 업종은 저PBR주인 자동차(-1.4%), 유틸리티(-4.1%)였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방어주인 유틸리티도 낮은 하락폭을 기록한 반면 소프트웨어(-9.2%), 호텔레저서비스(-8.8%), 건설건축(-8.6%)은 약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크고 비싼 종목들부터 많이 하락한 가운데 작고 싼 종목들도 하락하기는 했지만 평균수익률이 코스피를 상회하고 있어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시 투자전략은 낙폭과대주가 우선이다”며 “낙폭과대주 상승 이후에는 셧다운 불확실성 축소, 12일 미국 인프라 계획 발표 예정 등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의 집중과 확산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재, 산업재, 금융 등의 인플레이션 플레이어와 고밸류이나 고유 성장 모멘텀 존재하는 바이오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하겠지만 국내 증시는 시장 하단까지 여력이 적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1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화학, 에너지, 은행업종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