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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강탈 거상(車商)] 최종식 쌍용차 사장, 3년째 성적표도 '맑음'

노후화 모델 새정비 주력...연초부터 렉스턴 스포츠 흥행
글로벌 시장 판매확대 과제..."과감한 전략 펼친다"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등록 : 2018-02-12 06:00

▲ 최종식 사장.ⓒ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최종식 사장 취임 이후 완성차 내수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2015년 쌍용차 사장에 취임 후 2016년 9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연임된 최종식 사장은 여전히 쌍용차를 성장시키는데 톡톡한 공을 세우고 있다.

연임 1년차가 마무리 되가는 최 사장의 성적표는 ‘맑음’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10만6677대를 판매하며 2016년 내수 꼴찌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왔다. 쌍용차는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을 이어 가고 있지만 지난해 내수 성적표는 14년 만에 달성한 최대 실적이다.

최 사장은 올해 내수 3위, 11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쌍용차가 올해 판매목표 11만대를 달성하려면 지난해 보다 3323대 더 팔아야 한다.

판매 목표 도달 가능성은 높게 점쳐지고 있다. 내수 꼴찌 꼬리표를 떼는데 효자 노릇을 한 티볼리를 비롯해 최근 출시한 G4렉스턴, 렉스턴 스포츠가 흥행 중이기 때문이다.

최 사장은 취임 후 시장의 흐름을 읽으며 중점적으로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는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지만 새 제품을 개발해서 신모델로 바꾸는 작업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하면서 전 모델을 △렉스턴(G4 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코란도(코란도 C/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티볼리 아머/티볼리 에어) 3개의 브랜드로 통합 운영하는 엄브렐러(Umbrella) 브랜드 전략을 완성했다.

이 같은 최 사장의 라인업 재정비 전략이 큰 몫을 하고 있다. 올 초 출시한 렉스턴 스포츠는 베스트셀러 티볼리 출시 초기 반응 보다 더 뜨겁다. 렉스턴 스포츠는 출시 한 달 채 안돼 2585대나 판매됐다.

계약 건수는 지난달 말 기준 9000대를 넘어섰다. 티볼리 출시 첫 달 계약대수 4200대와 비교하면 렉스턴 스포츠 계약 대수는 2배 넘는 기록적인 수치다. 쌍용차는 렉스턴 스포츠 수요에 따른 적체물량 해소하기 위해 생산 물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쌍용차가 노리는 내수 3위 경쟁자는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신차가뭄 등 대외적 리스크로 지난해 전년(18만275대) 대비 26.6% 감소한 13만2377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의 내수 하락세가 올해도 지속되면서 쌍용차가 바짝 추격 중이다.

쌍용차는 올해 1월 한 달 동안 전년동월 대비 9.4% 증가한 7675대를 판매한 반면 한국지엠은 같은 기간 전년동월 대비 32.6% 감소 7844대를 판매했다. 양사의 격차는 169대 수준에 불과하다.

수출 실적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쌍용차는 완성차 업계 중 수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의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3만7008대다. 올해 1월 수출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25.7% 감소한 2530대다. 반면 올해 1월 기준 내수 꼴찌 르노삼성의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0.5% 증가한 1만5445대로, 쌍용차 보다 3배 이상 높다.

최 사장은 올해 과감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경쟁 심화와 금리, 환율, 유가의 삼중고로 인한 수익성 둔화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새로운 제품과 강화된 경쟁력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과감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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