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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주가 약발받나

오전 롤러코스터 장세…5% 하락 후 8% 가까이 치솟아 시총 3위 등극
코스피200 자금 유입 기대감…미 FDA 경고·회계 논란은 리스크 요인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2-09 12:36

▲ 셀트리온이 9일 코스피로 본격 이전 상장함에 따라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본격 이전 상장함에 따라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을 감안하면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지수 추종 자금(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며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와 회계처리 논란, 미국 FDA(식품의약국) 경고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이전 상장 첫날인 9일 셀트리온은 오전 11시1분 현재 전날보다 4.6%(1만2500원) 올라 2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시총 34조5919억원으로 현대차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에 등극했다.

이날 오전 셀트리온 주가는 롤러코스터 같은 모습을 보였다.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4.6% 하락 출발해 시총 4위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로 하락폭이 더 커져 장중 한 때
5.16%까지 떨어지며 시총 5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이내 개인 매수세가 몰리며 상승 반전해 장중 한 때 8% 가까이 치솟으며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시총 34조원이 넘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함에 따라 오는 3월 9일 코스피200 지수 특례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코스피200 편입과 이에 따른 패시브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라며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은 20조~40조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셀트리온의 최근 15거래일 간 시총이 코스피200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약 7500억원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업종, 시총 규모 등 셀트리온과 여러모로 유사한 카카오의 코스피 이전 상장 사례에 비춰봤을 때도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지난해 7월 10일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는 상장 직후 5거래일 간 기관 순매도가 지속됐지만 규모는 160억원으로 미미했다. 이후 9월 13일 코스피200에 특례편입 됐는데 다음 날인 9월 14일 기관은 1346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했다.

하 연구원은 "이전 상장 직후 약 10거래일 간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카카오는 이후 50거래일 동안 40%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흥미로운 점은 카카오와 셀트리온의 이전 상장 직전 주가 흐름이 비슷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카카오 이전 상장 때와는 달리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하게 확대된 점은 향후 셀트리온 주가 흐름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R&D(연구개발) 비용 회계처리 논란과 미국 FDA(식품의약국) 경고도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금융감독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비의 회계처리 적정성을 점검하고 위반 가능성이 큰 회사는 테마감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이치방크가 셀트리온이 R&D 비용을 '자산'으로 처리하는 비중이 과도하다며 지적한 것과 같은 유사한 맥락이다.

또한 미국 FDA는 최근 셀트리온에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 생산시설에 대한 정기 감사 후속 조치 미비에 대한 경고장을 보냈다. 제3기관을 통해 보완조치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추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같은 논란이 부정적 요소는 맞다"면서도 "코스피 이전에 따른 수급효과와 맞물려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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