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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미래 먹거리' 지수사업 박차…시장 반응은?

지난해 초 부서 출범한 인덱스사업부…275개 지수 개발 및 공표
공들인 KRX300 인덱스부서 성과…공신력 높은 거래소 지수 강점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8-02-08 11:26

▲ 한국거래소가 '미래 먹거리'인 인덱스(지수)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올해 1월부터 매월 국·영문으로 인덱스 웹진을 발간하는 등 마케팅에도 적극적이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미래 먹거리'인 지수사업 활성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초부터 팀 조직을 부서로 승격시켜 인덱스사업부서로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초부터는 인덱스 웹진을 매월 발간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으로 민간 지수 사업자들과 경쟁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 거래소가 시장의 호응을 끌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인덱스사업부서는 지난해 1월 새롭게 신설됐다. 기존에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부서로 키워 본격적으로 지수 사업에 손을 뻗었다.

현재 거래소에서 직접 만들어서 공표하고 있는 지수는 275개다. 아직까지 거래소에서 차지하는 지수사업의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부서 출범 이후 27개 지수를 개발하고 마케팅도 병행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승범 거래소 인덱스사업부장은 "지난해 부서를 신설해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수를 많이 만들고 상품화시키는 걸 목표로 노력했다"며 "올해 선보인 KRX300(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도 인덱스사업부에서 진행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KRX300지수는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기반해 출시된 지수다. 인덱스사업부에서 작년에 이 지수 개발을 맡아 진행하면서 다른 지수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

올해 거래소는 맞춤형 지수 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다수의 해외 거래소들은 지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100지수가 대표적이다. 이 지수는 런던증권거래소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공동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에서 발표한다.

거래소의 지수 사업에 대해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다소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에서 해제됐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사기업의 성격을 띠는 곳도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는 공공기관은 아니지만 공적인 기능이 아직까지도 크게 작용한다"며 "지수 사업처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한다는 게 조금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거래소가 지수 개발에서 상품 상장까지 모두 관할하는 곳인데 지수 개발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민간 지수기업에 맡기면 편하게 조율을 하겠지만 상대가 거래소라면 그렇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거래소는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판단에 공신력 있는 거래소 지수를 활용한 상품에 신뢰가 갈 것이라는 장점을 내세웠다.

이 부장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거래소라는 공신력 있는 시장에 대해 외국계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더 클 것"이며 "다른 나라 거래소들이 부서 형태 혹은 자회사를 통해 지수 사업을 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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