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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투자…이재용·최태원, 반도체 '초격차' 가속화

삼성전자, 평택 2공장 투자 논의…"수요 적기 대응 차원"
SK하이닉스, M15 공기 단축 및 우시공장 연내 완공 목표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2-07 15:54

▲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반도체 투자액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가동에 들어간 평택 캠퍼스에 2공장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하이닉스는 M15와 중국 우시팹을 올해 중 완공할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에도 설비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지난해 양사의 투자 규모였던 37조6000억원을 넘어서는 투자금액이 집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평택 2공장 30조원 투자…'선제적 대응' 차원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본격 가동한 평택1공장 옆에 2공장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평택 2공장 추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석방된 후 나온 첫 대규모 투자 소식이다.

삼성전자 측은 장기간에 걸쳐 논의한 사안이라며 이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결과와는 선을 그었지만 의사결정 과정에 이 부회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택 2기 투자는 현재 의사결정 과정에 있다"며 "향후 미래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기초 골조공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공장 건설 안건은 현재 이사회 산하 경영위원회에서 투자 확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주 내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2공장에는 1공장과 비슷하게 최대 30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1공장 건설에 15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이후 추가 장비 반입 금액 등을 합쳐 모두 30조원 정도를 투입했다.

2공장의 생산 품목은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반도체는 지난해까지 전례없는 호황을 누렸으나 올해에는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7조3000억원을 반도체에 투자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6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는 인텔과 TSMC의 설비투자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SK하이닉스, M15·우시 등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마무리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아직 올해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천 M14 2층 생산능력 확대와 M15 신축, 중국 우시팹 보완 등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만큼 지난해보다 많은 재원을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M15의 완공을 2~3개월 앞당기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시 공장은 올 연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입고를 앞당기더라도 M15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2019년부터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올해 10조원대 중반 수준의 투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조300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획함에 따라 두 회사의 투자 금액은 40조원을 웃돌며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설비 투자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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