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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2년 연속 흑자…폴리실리콘 효과 '톡톡'

  • 송고 2018.02.06 17:49 | 수정 2018.02.06 17:4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작년 4분기 영업익 1022억원…5년래 최대

폴리실리콘 가격 12% 상승…올해 1분기 춘절로 감소 전망

OCI가 지난해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OCI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44억9171만원으로 전년 대비 114.7% 급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조6316억3318만원으로 전년 대비 32.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6.1% 늘어난 2328억752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액은 85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1%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22억원, 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9%, 5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5년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베이직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60억원, 64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소폭 오르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OCI는 지난해 4분기 폴리실리콘 가격이 직전분기 대비 12% 증가하면서 매출이 5% 늘었고, 견조한 폴리실리콘 시황이 지속되면서 판매량 강세를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OCI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베이직케미칼 부문 실적은 작년 4분기 대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중국 춘절 전후 수요 약세로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 공장도 설 연휴를 활용해 정기보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400억원, 영업이익은 54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든 이유는 카본블랙 판가와 원재료의 유가 상승분 반영간 시차 발생으로 제품 영업이익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OCI 관계자는 "작년 3분기보다 실적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개선된 상황"이라며 "TDI 가격 강세로 카본 제품 정기보수 영향을 일부 상쇄했고, 중국 카본블랙 조인트벤처(JV)인 OJCB 가동률 상승 및 피치(Pitch) 가격 강세로 중국 사업 영업이익이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올해 1분기에도 TDI와 피치 가격이 견조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지난해 4분기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하락해, 80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집계됐다.

OCI 관계자는 "OCI SE는 SMP(계통한계가격) 상승 및 REC(신재생에너지인증서) 판매로 수익성이 향상됐고 미국 모듈공장인 MSE는 가동률이 상승해 적자폭을 줄였다"며 "작년 4분기와 마찬가지로 올해 1분기 SMP 가격 강세 및 MSE 가동률 증가로 전분기 대비 견조한 손익 시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OCI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같은해 9월 대비 순차입금이 1830억원 감소한 88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도 82%에서 78%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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