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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선고] 출소 직후 삼성병원행 "이건희 회장 뵈러간다"

  • 송고 2018.02.05 17:13 | 수정 2018.02.05 17:1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나오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석방 후 일정에 대해서는 이어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을 보러 가겠다"고 답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는 이날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명시적·묵시적 청탁을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승마지원으로 독일 코어스포츠에 송금된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유죄라는 판결을 내렸다.

항소심 판결에 따라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벗었다. 지난해 2월 17일 구속수감된지 353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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