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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 멈춘 비트코인…한달 새 반토막

  • 송고 2018.02.05 18:18 | 수정 2018.02.05 18:1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5일 900만원도 붕괴…역대 최고가 대비 65% 급락

한국·인도 등 규제 강화 영향…"대폭락 직전 단계"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강화로 가상화폐 대표 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반토막이 넘게 났다.ⓒ픽사베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강화로 가상화폐 대표 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반토막이 넘게 났다.ⓒ픽사베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 강화로 가상화폐 대표 통화인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새 반토막이 넘게 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거품이 본격적으로 빠지면서 앞으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5일 오후 3시 1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99만8000원(9.98%) 떨어져 1코인당 899만40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6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2598만8000원)보다 무려 65.39% 하락한 가격이다. 한 달 새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정부가 지난달 30일부터 가상화폐 거래 실명제를 실시하면서 신규 자금 유입이 사실상 막히면서 가격 폭락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도 투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룬 자이틀레이 인도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새 예산안을 설명하며 "가상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악용을 막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또한 가상화폐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규제가 국제적으로 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일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국제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G20 몇몇 국가들이 재무장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다음 달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공식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도 가상화폐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전날 '비트코인 가격 급락 현상과 가상통화 생태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대폭락 전의 금융경색 단계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가 창안한 거품의 생성·붕괴에 관한 신용 사이클 모델을 바탕으로 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통상 거품은 대체, 호황, 도취, 금융경색, 대폭락 등 다섯 단계를 거친다.

대체 단계는 블록체인처럼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수 있는 기술이 등장했을 때 발생하며 투자자가 점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호황과 도취로 이어진다.

도취 단계에 이르면 투자자들은 뒤처질 수 없다는 조바심과 더 큰 차익을 기대하는 마음 탓에 비트코인을 사들인다.

이광상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장의 경우 이미 지난해 11월 시점에 도취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11월께 1000만원을 돌파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1000만원을, 12월에는 2000만원을 넘겼고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올해 1월에는 2661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일 한때 781만2000원으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이는 고점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제는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에 의구심이 생기는 금융경색 단계에 진입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주식이나 법정통화와 달리 기초자산이 없는 비트코인이 '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제임스 퍼셰트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실제 가치가 0달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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