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지난해 순이익 2조368억원…지주 설립 후 최대

송고 2018.02.02 15:57 | 수정 2018.02.02 15:58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53.1% 증가

KEB하나은행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35억원 시현

하나금융그룹의 지난해 순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고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3.1% 증가한 2조36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은행 통합 이후 통합 시너지 효과가 지속적으로 발휘된 결과로 2005년 12월 하나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고의 연간 실적이다.

은행 성과급 및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의 일회성 비용 발생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448.5% 증가한 4958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최대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이자이익(5조1095억원)과 수수료이익(2조260억원) 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 또한 전년말 대비 11.4% 증가하며 지주사 설립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2017년말 그룹의 BIS 비율 추정치는 14.97% 로 전년말 대비 64bp 상승했고 우량자산 위주의 꾸준한 포트폴리오 재조정 노력으로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년말 대비 98bp 상승한 12.75% 로 개선됐다. 2017년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78% 로 전년말 대비 14bp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60% 로 전년말 대비 18bp 올랐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말 대비 285bp 증가한 8.77% 를 달성하면서 효율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경비율 또한 53.1% 로 전년말(61.7%)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455조4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495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8% 감소했다.

KEB하나은행은 4분기 5903억원을 포함한 2017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035억원을 시현해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경신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4.8% 증가했으며 연간 누적기준으로는 전년말 대비 53.2% 증가했다.

2017년 누적 핵심이익은 5조617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1.2% 증가했고 보유주식 매각이익과 원화강세에 따른 비화폐성 환산이익의 증가로 4분기 매매평가익이 전분기 대비 329.4% 증가하면서 2017년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말 대비 45.1% 증가한 1조4608억원을 달성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관리 관련 수수료 및 IB 관련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말 대비 68.8% 증가한 1463 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카드는 하반기에 시행된 가맹점 수수료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신용판매 증가와 비용 효율화로 통합 카드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전년말 대비 40.7% 증가한 1064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말 대비 12.2% 증가한 904억원, 하나저축은행 176억원, 하나생명 13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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