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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문의 산업만평] 삼성전자 액면분할과 이 부회장 방청권 추첨

  • 송고 2018.02.01 06:00 | 수정 2018.01.31 17:4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삼성전자가 지난 31일 2017년 매출 239조5800억원과 영업이익 53조원이라는 경이적 수치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단일기업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50조원 돌파라는 한국 기업사를 새로 썼다. 반도체를 앞세워 모바일·디스플레이·가전 사업의 ‘초격차 전략’이 수치로 증명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실적보다 시장을 더욱 깜짝 놀래킨 것은 사상 첫 액면분할 발표다.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100원으로 변경하는 내용의 50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전격 발표했다.

다음달 정기주총에서 액면분할 안건이 의결되면 2분기 중 주당 260만원(1월 31일 기준)인 삼성전자 주식이 5만원대에 거래될 전망이다. "이제 삼성전자 주식 살 수 있다"는 자조섞인 말이 곳곳에서 들린다.

주식수는 현재 보통주 기준 1억2838만여주에서 64억1900만여주로 50배 증가한다. 대한민국 대표 ‘황제주(株)’가 ‘국민주’로 불릴 것이라는 뉴스가 가득하다.

삼성 측은 “그간의 성과가 국민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점에 공감하며 성장의 과실을 나누기 위한 조치”라며 “모든 사람이 쉽게 보유할 수 있는 주식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투자자 저변확대와 주식시장 유동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결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커뮤니케이션 부서조차 공시 직전까지 몰랐을 정도로 철통같은 보안 속에 이뤄졌다.

최종 방안이 마련된 후 최고위급 임원들이 이를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에게 변호사를 통해 보고,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실적과 액면분할을 발표한 날,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에서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행렬을 이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 방청권 공개 추첨때문이었다.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방청권 추첨 경쟁률은 7대 1. 벌써 1년 남짓 구속수감 중인 이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오는 5일 진행된다.

3월 23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글로벌 삼성전자의 경영을 책임진 이 부회장이 웃으며 '국민주' 회귀를 선언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수의를 벗지 못한 채 삼성전자 주식이 '방청권' 수준으로 액면가만 낮아지고 말 것인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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