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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5G 올림픽' 앞두고 날벼락 맞은 KT…황창규 회장은 '침묵'

  • 송고 2018.01.31 16:12 | 수정 2018.01.31 16:1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5G 홍보관' 개관식날 KT 분당 및 광화문 압수수색

황창규 회장은 침묵…오성목 네트워크 사장 "올림픽 성공에만 집중할 것"

KT 평창 5G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5G 준비 완료’를 기념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강원도 정만호 부지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희범 조직위원장, KT 황창규 회장,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 ⓒKT

KT 평창 5G 홍보관 개관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5G 준비 완료’를 기념하는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텔코리아 권명숙 사장, 강원도 정만호 부지사,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이희범 조직위원장, KT 황창규 회장,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 ⓒKT

[강릉=문은혜기자]황창규 KT 회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까?

KT가 31일 강릉 올림픽파크에 '5G 홍보관'을 개관하고 5G 네트워크 시범서비스 준비 완료를 선언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9일 앞두고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마친 것이다.

행사에는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을 비롯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사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KT의 5G 올림픽 준비 완료를 축하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경찰은 이날 오전 불법 정치자금 조성 혐의로 KT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KT 경기도 분당 본사와 서울 광화문지사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불법 정치자금 기부 혐의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수법으로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평창 5G 네트워크 및 서비스 구축에 총력을 기울여온 KT는 올림픽을 불과 9일 앞두고 날벼락을 맞았다.

개관식 축사에 나선 이희범 조직위위원장은 "반도체 신화를 만든 황창규 KT 회장이 평창올림픽에서도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도하는 새로운 신화를 쓰게 될 것"이라며 KT의 공을 치켜세웠으나 관계자들의 표정은 무거웠다.

이어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병규 위원장이 "축하는 많이 했으니 위기감과 절박함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분위기는 더 잠잠해졌다. 장 위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빠르게 쫒아오는 중국 등을 예로 들며 '위기감'과 '절박함'을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KT가 '세계 최초'를 이야기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의심했을 것"이라며 "정부, 민간 등 수많은 관계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이 자리를 축하드리고 노고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이날 별도의 인사말 없이 행사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떳다. 이후 KT의 5G 올림픽 준비과정 브리핑에 나선 오성목 사장에게 압수수색 관련 질의가 나왔지만 말을 아꼈다.

오 사장은 "(압수수색 관련)제가 답변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사장은 "전문인력들이 평창과 강릉에 포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돈독히 해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이후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KT는 평창올림픽에 적용할 5G 기지국을 비롯해 5G 네트워크 장비 구축을 일찌감치 끝마치고 서비스를 위한 최적화까지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실제 5G망에서 5G 네트워크-단말-서비스 간 연동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날 5G 홍보관 개관식은 지난 3년 간의 올림픽 시범서비스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2019년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경찰의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으로 황 회장을 비롯해 평창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한 800여명의 KT 관계자들은 맥이 풀렸다.

KT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관련해서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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