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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규제 개혁" 외치고 떠나는 황영기…성과도 '풍성'

  • 송고 2018.01.30 15:18 | 수정 2018.01.30 15:18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다음 달 3일 임기 만료…"은행 때문에 개혁 어렵다"

쓴소리 주저않은 든든한 업계 대변인·초대형IB 성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다음 달 3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금융투자협회를 떠난다.ⓒ금융투자협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다음 달 3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금융투자협회를 떠난다.ⓒ금융투자협회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사진)이 다음 달 3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금융투자협회를 떠난다. 금융투자업계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협회장으로서 그는 마지막까지 '규제 개혁'을 외치며 정부와 은행권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이처럼 3년간 업계의 입장을 적극적, 공격적으로 대변한 것과 초대형 IB(투자은행) 출범, 비과세 해외주식펀드 흥행 등은 황 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황 회장은 지난 25일 차기 금투협 회장 선출을 위한 회원사 임시 총회에서 "은행 때문에 앞으로 규제 개혁이 더 어렵다"며 "은행 거래가 디지털화되면서 지점과 인력의 필요성이 줄어들자
무언가를 새롭게 하지 않으면 조직과 인력을 끌고 가기 어렵게 됐다. 그래서 은행업이 신탁업이나 자산운용업 등 모든 영역으로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면 은행업계는 금융투자업계가 은행업권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 (금융투자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의 은행권에 대한 날선 발언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2월 6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의 법인지급결제를 허용해달라고 당국에 작년 내내 요청했지만 되지 않았다"며 "이는 금융결제원의 규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데 그 뒤에는 은행들이 있다. 증권사의 외국환 거래 업무 허용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황 회장은 은행, 보험 등 타업권에 비해 증권업이 불합리한 규제를 받고 있는 것을 '기울어진
운동장'에 비유하며 이를 철폐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또한 이 문제를 두고 하영구 당시 은행연합회장과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처럼 금융투자업계 발전을 위해 갖은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황 회장의 행보는 회원사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역대 금투협회장 중 황 회장만큼 적극적으로 업계를 대변한 회장이 없었다"며 "황 회장이 임기 중 정부부처 등을 돌며 초대형 IB 등 증권업계의 숙원사업을 잘 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초대형 IB 육성 정책도 황 회장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당초 업계에서는 초대형 IB의 기준을 자기자본 5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당국이 공개한 초대형 IB의 기준은 5조원이 아니었다. 실제로는 증권사가 3조, 4조, 8조로 자기자본을 확충 할때마다 단계적으로PBS(프라임브로커리지), 발행어음, IMA(종합투자계좌)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해주는 방안이 담긴 것이다.

이를 두고 황 회장이 "초대형 IB 기준이 5조원이 되면 M&A(인수합병)를 통해 3조원대에 진입하려는 증권사들의 희망을 꺾는 것"이라며 초대형 IB 육성방안의 실효성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점이 받아들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과세 해외주식펀드와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도 황 회장의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일몰을 맞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작년까지 3조8073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사모펀드는 지난 2015년 10월 규제 완화 1년여만에 설정액이 공모펀드를 앞지르며 시장이 활성화됐다.

다만 타업권과의 시너지 발휘가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큰 의미에서 금융산업은 다 연결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등이 협업해서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시너지를 낼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못하고 대립했던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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