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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LG와 '소송 불사'…소비자원에 추가 측정 제안까지

  • 송고 2018.01.30 06:00 | 수정 2018.01.30 14:4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소비자원에 추가 시험 및 측정치 공개 제안

코드제로 A9 과장광고 소송 심리 앞둔 여론전 분석도

V8 플로피 프로.ⓒ다이슨

V8 플로피 프로.ⓒ다이슨

다이슨이 독주하던 무선청소기 시장에 LG전자가 뛰어들면서 법적 분쟁을 불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이슨은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이 과장광고하고 있다고 문제삼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한국소비자원에는 무선청소기 성능 평가에 더 많은 항목을 추가해줄 것을 제안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이슨은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무선청소기 성능 평가' 결과에 대해 보다 자세한 측정치를 공개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다이슨, 먼지 제거·여과 기능 효율성 등 공개 제안
한국소비자원 평가에 따르면 다이슨의 'V8 플러피 프로' 제품은 마룻바닥 청소는 최대모드 '매우 우수', 최소모드 '우수' 성적을 받았다. 틈새 먼지 청소의 경우 다이슨은 최대 모드에서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최소모드는 '우수'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다이슨 측은 제품에 대해 IEC(국제전기표준회의)가 규정한 'IEC 62885-2:2016'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며 소비자들에 보다 객관적으로 품질을 판단할 수 있도록 소비자원이 공개한 내용 이상으로 측정치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모서리 청소성능의 경우 벽면의 마루 사이 모서리의 먼지 제거와 관련해 청소기 헤드의 좌, 우 측면과 앞쪽 세 가지 측정치를 공개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므로 2개의 측정치가 추가로 공개돼야 한다는 의미이다.

더불어 먼지통이 채워져 부하가 걸린 상태에서의 시험, 청소기를 여러 차례 사용한 상태에서의 시험과 무선청소기 여과 기능 효율성에 대한 시험도 제안했다.

또한 해당 평가에 사용된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한 가장 최신 제품인 'V8 카본 파이버'가 아닌 2016년도 제품임도 강조했다.

◆다이슨-LG, 코드제로 A9 과장광고 소송 심리 앞둬

코드제로 A9.ⓒLG전자

코드제로 A9.ⓒLG전자

다이슨의 주장을 두고 전자업계 일각에서는 LG전자와의 소송전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이슨은 지난해 말 LG전자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흡입력 등 제품 성능을 과장광고 하고 있다며 광고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다이슨이 제기한 소송은 오는 2월 2일 3차 심리를 앞두고 있다.

심리를 앞두고 다이슨의 제품이 LG전자 대비 성능평가에서 뒤쳐진 결과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제출했다는 해석이다.

LG전자의 코드제로 A9은 기존 다이슨이 독점하던 상(上)중심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출시 4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코드제로 A9이 직접 경쟁하는 다이슨 제품은 V8 라인업으로 해당 시장에 LG전자가 뛰어든 후 다이슨의 점유율은 50%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다이슨은 소비자원 평가 중 청소성능 부분에서는 거의 비슷한 성적을 받았다. 바닥먼지 최대모드, 바닥틈새 최대모드, 큰 이물질 청소, 벽모서리 청소에서는 두 제품 모두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다이슨이 LG전자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부분은 '바닥틈새 최소모드' 평가로 그마저도 LG는 매우 우수, 다이슨은 우수로 평가됐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다이슨이 LG전자와 과장광고 소송 3차 심리를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의 평가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다이슨 측은 "매년 평가가 진행된 후 평가 방법에 대해 제안해왔다"고 소송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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