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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최고 실적' 전자업계, 축배와 경계를 동시에

  • 송고 2018.01.26 06:00 | 수정 2018.01.26 00:1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전자업계의 2017년도 실적발표가 한창이다. 매번 분기 실적 발표마다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라는 제목이 빠진 적이 없던 지난해는 마지막 분기까지 또 한 번의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해 반도체를 비롯해 가전, IT 기기를 생산하는 대부분 기업들이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다시 한 번 '반도체 강국 코리아'의 저력을 뽐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한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매출 100조원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는 물론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에도 한국 기업들의 부품이 다수 채용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인했다.

축배를 들어도 모자람이 없는 실적이지만 올해와 내년, 그리고 그 후를 생각하면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실적 상승을 이끈 반도체는 내년부터 공급이 급격히 늘어난다. 미국의 통상압박은 가전과 반도체 등 한국이 선도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파고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는 융합의 시대를 맞아 글로벌 가전업계가 처한 상황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듯 했다. 가전업체 뿐만 아니라 AI시대를 맞아 자동차 기업들도 경쟁자 또는 동반자로 떠올랐다.

변화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거나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선택으로 몰락한 기업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일본의 샤프가 그랬고 반도체 부문을 매각해야했던 도시바가 그랬다.

혁신을 잃어버린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은 지난 4분기 10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어닝쇼크로 미국 제조업의 몰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국 시장 1위를 놓치지 않는 월풀은 위기를 감지하고 수입산 세탁기를 문제삼으며 정부의 보호를 요청하는 처지에 놓였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신년사에서 "자만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에 도전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일깨운 바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폭발적 증가, 글로벌 1위라는 자부심과 더불어 언제든 산업 전반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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